하나금융지주, 주가 부진이 매수기회-SK

SK증권은 24일 하나금융지주에 대해 불확실성으로 인한 주가부진을 매수 기회로 삼으라고 조언했다. '적극매수' 의견과 목표주가 5만4000원 그리고 업종 내 최선주로 유지했다.

이 증권사 배정현 연구원은 "하나금융지주의 현재 주가는 제3자 배정가격(4만2800원)에 근접한 주가 수준"이라며 "이는 수급 부담 우려감, 인수합병(M&A) 관련 불확실성이 선반영된 주가"라고 판단했다. 이어 "하나금융의 외환은행 인수 시나리오는 5개 정도가 있다"며 "대부분의 경우에서 인수가 마무리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하나금융의 외환은행 인수 승인과 관련하여 시나리오는 대주주 적격성 관련해 △시나리오1 수시적격성 판단 이후 외환은행 인수 승인이 이루어질 가능성과 △시나리오2 부적격 판단이 내려지더라도 자회사 편입과는 별개 사안으로 인수 승인이 이루어질 가능성이 있다는 설명이다.

또한 △시나리오3 부적격 판단과 더불어 처분명령이 내려질 가능성과 △시나리오4 법원 최종 판결 이후로 인수 승인이 연기될 가능성 △시나리오5 론스타와 인수 계약 무산 가능성 등이라는 해석이다.시나리오 1~3 의 경우에는 5월 이내에 하나금융의 외환은행 인수가 마무리될 가능성이 높다는 주장이다. 처분명령이 내려지더라도 실질적으로 하나금융-론스타간 기존 계약대로 이행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시나리오 4의 경우에도 5월 이후로 인수 승인과 인수계약이 연기될 뿐, 인수가 성사될 가능성이 높다는 것. 시나리오 5 는 인수 승인 지연 등으로 하나금융-론스타간 계약이 무산되는 경우다. 대주주 부적격 판단이 내려지고 이것이 인수 승인이 걸림돌이 된다고 판단하는 경우만이 여기에 해당한다고 배 연구원은 예측했다.

그는 "하나금융 기존 주주 입장에서 가장 우려하는 바는 금융위의 인수 승인 지연으로 계약이 무산되는 경우
일 것"이라며 "하지만 대주주 적격성과 관련된 조속한 판단이 이루어질 가능성이 높아 보이며 이에 따라 하나금융-외환은행 인수 계약은 이행될 전망"이라고 전했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