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카드, 마진하락 물가상승 효과로 만회"

IBK투자증권은 삼성카드에 대해 마진이 하락하고 있지만 물가 상승 효과로 상당부분 만회될 전망이라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6만5천원을 유지했다. 이혁재 연구원은 "삼성카드 주가는 지난 해 삼성생명 상장과 법인세 절감 효과 극대화에 힘입어 저점대비 49%에 달하는 상승률을 기록했지만 이후 가맹점 수수료율 인하와 현금서비스 취급수수료 폐지, 국민카드 분사 등 악재로 하락 전환했다"고 밝혔다. 올해 마진 하락은 불가피하겠지만 원자재 가격 상승에서 비롯된 전방위적인 물가상승 압력은 그마나 카드사들에게 긍정적으로 작용해 최종적인 순이익 감소 폭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관측했다. 삼성카드의 1분기 순이익은 약 993억원으로 예상된다며 올해 분기평균 약 1천100억원의 순익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 연구원은 "현재 주가는 당사가 적정 영업가치로 판단하고 있는 PER 13배(약 48,000원)는 상회하고 있지만, 주당 만원 이상으로 평가하고 있는 삼성에버랜드 지분가치는 충분히 반영되지 못한 수준으로 판단된다"고 분석했다. 금산분리법에 의해 내년 4월까지 삼성에버랜드 지분을 처분해야 하는 삼성카드 혹은 삼성그룹이 적정 처분가액과 관련된 논란을 피하기 위해서는 삼성생명 사례에서 보았듯이 에버랜드의 상장이 가장 바람직해 보인다고 진단했다. 삼성그룹의 실질적인 지배회사격인 에버랜드에 대한 시장의 평가가 상당히 우호적일 것으로 예상되는 점은 삼성카드 주가에도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채주연기자 jychae@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