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90% “면접 에티켓 합격에 영향 미친다”

[한경속보]구직자들은 일반적으로 면접을 준비할 때 예상 질문 및 답변에만 집중한다.하지만 면접 시 에티켓도 신경을 써야 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취업포털 사람인이 기업 인사담당자 431명을 대상으로 ‘면접 에티켓이 채용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조사한 결과 90%가 ‘당락에 영향을 미친다’라고 답했다.이유를 살펴보면 ‘입사 후 근무태도를 가늠할 수 있어서’라는 응답이 50.3%(복수응답)로 가장 많았다.이어 △‘에티켓은 사회생활의 기본이라서’(46.9%) △‘스펙보다 인성을 중요하게 평가해서’(30.9%) △‘지원자의 성격을 판단할 수 있어서’(24.5%) △‘입사의지를 보여주는 것 같아서’(20.9%) 등의 순이었다.실제로 이들 기업 중 85.8%는 면접 에티켓 때문에 지원자를 불합격시킨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감점을 주는 지원자의 유형은 ‘연봉 등 조건에만 관심을 보이는 지원자’(23.2%)가 1위를 차지했고 △‘면접시간에 지각하는 지원자’(22.4%)가 바로 뒤를 이었다.계속해서 △‘삐딱하고 산만한 자세의 지원자’(13.7%) △‘성의없이 대답하는 지원자’(12.1%) △‘회사 기본정보 파악이 부족한 지원자’(7.7%) △‘단정하지 못한 옷차림의 지원자’(5.4%) △‘인사 생략 등 예의 없는 지원자’(4.1%) 등의 의견이 있었다.

반대로 좋은 점수를 주는 지원자의 유형으로는 ‘기업정보를 미리 파악하고 온 지원자’(33.8%)를 첫 번째로 꼽았다.다음으로 △‘다른 사람의 답변에 귀 기울이는 지원자’(15%) △‘인사 잘 하는 예의 바른 지원자’(13.7%) △‘면접시간보다 일찍 도착하는 지원자’(12.9%) △‘단정하고 깔끔한 옷차림의 지원자’(10.6%) △‘미소를 머금고 있는 지원자’(9.3%) 등이 있었다.

최진석 기자 iskr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