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주株, 저렴한 주가 매력 부각…무학·롯데칠성 신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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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주 관련주들이 저평가 매력 등이 부각되면서 이달 들어 양호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24일 무학은 장중 9340원까지 뛰어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오름세로 장을 출발했으나 장중 하락세로 돌아서 오전 11시22분 현재 1.08%(100원) 내린 914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자회사 롯데주류 성장 기대 등에 힘입어 최근 2년6개월 여 만에 100만원대 주가를 회복한 롯데칠성도 이날 103만5000원까지 뛰어 최근 1년 내 신고가를 새로 썼다. 현재 보합권에서 머물고 있다.같은시간 소주 업체 진로는 전날보다 2.07%(700원) 오른 3만44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달 들어 지난 23일까지 무학(19.68%), 롯데칠성(11.86%), 진로(8.69%)는 모두 같은기간 코스피지수 상승률(3.75%)을 큰 폭으로 웃돌아 우수한 성적을 거뒀다.
증권업계에선 그동안 다른 종목들 대비 음식료주들의 주가 상승이 미진했기 때문에 저가 메리트가 부각되면서 최근 주가가 뛰었다고 풀이했다. 또한 작년 하반기부터 소주의 경쟁 주류인 막걸리 소비가 감소하고 있고, 소주 저도화가 소비량 증가에 힘을 실을 것이란 기대도 일부 요인으로 꼽혔다. 이경주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그동안 소외됐던 음식료주들의 주가 흐름이 개선되면서 소주 관련주들도 함께 올라온 것"이라며 "롯데칠성은 자회사 소주 부문 외에도 본업인 음료 부문의 실적 성장성, 무학의 경우 지역 시장점유율 확대 전망 등이 모멘텀으로 작용했다"고 말했다.
무학은 부산지역 소주업체인 대선주조의 인수 우선협상대상자가 BN그룹으로 결정되면서 단기 위험요인이 해소됐다는 평가다. 강신우 이트레이드증권 애널리스트는 "롯데가 대선주조를 인수할 경우 발생할 수 있는 과다경쟁 및 물류비용 리스크 해소 등이 무학에 긍정적"이라며 "도수가 낮은 소주인 '좋은데이' 판매 호조 등에 힘입어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5.4%, 54.3% 증가한 485억원, 120억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김윤오 신영증권 애널리스트는 "롯데칠성의 경우 저평가 메리트를 바탕으로 주가가 회복세를 나타냈지만 추가 상승 여력이 남아있다고 판단된다"며 목표주가 130만원을 유지했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
24일 무학은 장중 9340원까지 뛰어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오름세로 장을 출발했으나 장중 하락세로 돌아서 오전 11시22분 현재 1.08%(100원) 내린 914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자회사 롯데주류 성장 기대 등에 힘입어 최근 2년6개월 여 만에 100만원대 주가를 회복한 롯데칠성도 이날 103만5000원까지 뛰어 최근 1년 내 신고가를 새로 썼다. 현재 보합권에서 머물고 있다.같은시간 소주 업체 진로는 전날보다 2.07%(700원) 오른 3만44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달 들어 지난 23일까지 무학(19.68%), 롯데칠성(11.86%), 진로(8.69%)는 모두 같은기간 코스피지수 상승률(3.75%)을 큰 폭으로 웃돌아 우수한 성적을 거뒀다.
증권업계에선 그동안 다른 종목들 대비 음식료주들의 주가 상승이 미진했기 때문에 저가 메리트가 부각되면서 최근 주가가 뛰었다고 풀이했다. 또한 작년 하반기부터 소주의 경쟁 주류인 막걸리 소비가 감소하고 있고, 소주 저도화가 소비량 증가에 힘을 실을 것이란 기대도 일부 요인으로 꼽혔다. 이경주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그동안 소외됐던 음식료주들의 주가 흐름이 개선되면서 소주 관련주들도 함께 올라온 것"이라며 "롯데칠성은 자회사 소주 부문 외에도 본업인 음료 부문의 실적 성장성, 무학의 경우 지역 시장점유율 확대 전망 등이 모멘텀으로 작용했다"고 말했다.
무학은 부산지역 소주업체인 대선주조의 인수 우선협상대상자가 BN그룹으로 결정되면서 단기 위험요인이 해소됐다는 평가다. 강신우 이트레이드증권 애널리스트는 "롯데가 대선주조를 인수할 경우 발생할 수 있는 과다경쟁 및 물류비용 리스크 해소 등이 무학에 긍정적"이라며 "도수가 낮은 소주인 '좋은데이' 판매 호조 등에 힘입어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5.4%, 54.3% 증가한 485억원, 120억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김윤오 신영증권 애널리스트는 "롯데칠성의 경우 저평가 메리트를 바탕으로 주가가 회복세를 나타냈지만 추가 상승 여력이 남아있다고 판단된다"며 목표주가 130만원을 유지했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