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감사보고서 안 내지?…투자자들 '덜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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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회사가 감사보고서 제출을 안 하고 미적댈까요? 이러다 상장폐지되면 50원이라도 건질 수 있나요?"
제출 시한이 지난 뒤에도 감사보고서를 내지 않은 종목에 투자한 개인들이 불안에 떨고 있다. 지난해 감사보고서를 제때 내지 못한 기업이 무더기 상장폐지된 선례를 따르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24일 오후 1시 현재 감사보고서를 아직 제출하지 않은 기업은 유가증권시장에서는 다산리츠 셀런 알앤엘바이오 이케이에너지 티엘씨레저 오라바이오틱스 등 6개 기업이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지노시스템 디패션 포휴먼 에코솔루션 세계투어 히스토스템 피엘에이 유비트론 선도소프트 게임하이 나이스메탈 대국 토자이홀딩스 금성테크 알티전자 엔하이테크 엠엔에프씨 등 17개 기업이 감사보고서를 제출하지 않았다.
이들 기업에 투자한 투자자들은 감사인의 의견거절이나 사업보고서 미제출로 상장폐지 당하는 것이 아니냐며 불안을 표시하고 있다.토자이홀딩스에 투자했었다는 증권포털 '팍스넷'의 한 회원은 "감사보고서가 문제가 있으니까 안 나오는 것 아니냐"며 "기다리다 지쳐서 팔아버렸다"고 토로했다.
또 다른 회원도 "감사의견이 좋지 않기 때문에 회계법인과 회사간에 줄다리기를 하는 것 같다"며 "감사보고서가 나오면 오히려 더 큰 악재일 것"이라고 경고했다.
회사 경영진들의 책임을 묻는 투자자들도 적지 않았다.한 회원은 "기업의 윤리, 도덕, 정직도 모르면서 어떻게 기업을 운영하는가" 라며 "차라리 상장폐지해야 개미들이 피 같은 돈을 더 털리지 않으리라고 본다"고 꼬집었다.
또 다른 투자자는 네이버 종목 토론실에서 "경영진이 수천명 투자자들을 한강에 가게 만들었다"고 울분을 토했다.
한편 이날 개장 후 감사보고서를 제출한 엔빅스와 씨모텍은 모두 감사의견 거절로 상장폐지 수순에 들어갔다. 한국거래소는 회사 측이 7일 이내에 이의신청을 하지 않을 경우 상폐 절차가 진행된다고 밝혔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
제출 시한이 지난 뒤에도 감사보고서를 내지 않은 종목에 투자한 개인들이 불안에 떨고 있다. 지난해 감사보고서를 제때 내지 못한 기업이 무더기 상장폐지된 선례를 따르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24일 오후 1시 현재 감사보고서를 아직 제출하지 않은 기업은 유가증권시장에서는 다산리츠 셀런 알앤엘바이오 이케이에너지 티엘씨레저 오라바이오틱스 등 6개 기업이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지노시스템 디패션 포휴먼 에코솔루션 세계투어 히스토스템 피엘에이 유비트론 선도소프트 게임하이 나이스메탈 대국 토자이홀딩스 금성테크 알티전자 엔하이테크 엠엔에프씨 등 17개 기업이 감사보고서를 제출하지 않았다.
이들 기업에 투자한 투자자들은 감사인의 의견거절이나 사업보고서 미제출로 상장폐지 당하는 것이 아니냐며 불안을 표시하고 있다.토자이홀딩스에 투자했었다는 증권포털 '팍스넷'의 한 회원은 "감사보고서가 문제가 있으니까 안 나오는 것 아니냐"며 "기다리다 지쳐서 팔아버렸다"고 토로했다.
또 다른 회원도 "감사의견이 좋지 않기 때문에 회계법인과 회사간에 줄다리기를 하는 것 같다"며 "감사보고서가 나오면 오히려 더 큰 악재일 것"이라고 경고했다.
회사 경영진들의 책임을 묻는 투자자들도 적지 않았다.한 회원은 "기업의 윤리, 도덕, 정직도 모르면서 어떻게 기업을 운영하는가" 라며 "차라리 상장폐지해야 개미들이 피 같은 돈을 더 털리지 않으리라고 본다"고 꼬집었다.
또 다른 투자자는 네이버 종목 토론실에서 "경영진이 수천명 투자자들을 한강에 가게 만들었다"고 울분을 토했다.
한편 이날 개장 후 감사보고서를 제출한 엔빅스와 씨모텍은 모두 감사의견 거절로 상장폐지 수순에 들어갔다. 한국거래소는 회사 측이 7일 이내에 이의신청을 하지 않을 경우 상폐 절차가 진행된다고 밝혔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