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석]LG화학, 김반석 부회장 지분 확대…"상승 여력 충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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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3일 사상 최고가를 새로 쓴 LG화학이 회사 경영진의 지분 확대로 시장에서 다시 주목받고 있다.
24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김반석 LG화학 대표이사 부회장은 자사 주식 500주를 전날 주당 42만5000~43만원에 장내매수했다. 이에 따라 김 부회장의 보유주식은 1만4898주(0.02%)로 변동됐다.LG화학은 전날 장중 최고가를 43만1000원으로 경신한 이후 차익 매물에 하락 마감했다. 그러나 이날 다시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오후 2시 29분 현재 LG화학은 1.31% 오른 42만4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김 부회장의 추가 지분 확대는 LG화학이 최고가를 새롭게 경신한 날 이루어진 것이라 의미가 있다는 설명이다.
유영국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화학 업황이 워낙 좋은 상태에서 경영진의 지분 확대는 향후 실적에 대한 자신감으로 해석할 수 있다"고 말했다. 실적 시즌을 앞두고 회사 경영진이 주가를 확대하면서 그에 따른 자신감의 표명이란 설명이다.김양택 토러스투자증권 연구원은 "LG화학이 가파른 주가 상승을 이어왔으나 최근 호남석유 등 다른 화학주에 비해 아웃퍼폼(수익률 상회)하지 못했다"면서 "LG화학의 주가수익비율(PER) 수준은 아직 11~12배로 타사와 비교해 프리미엄이 높다고 볼 수 없다"고 말했다. 향후 매출 성장성을 볼 때 주가 상승 여력은 충분하다는 판단이다.
증시전문가들은 일본 대지진 이후 LG화학의 실적 개선에 더욱 탄력이 붙을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박영훈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2011년 LG화학의 성장은 석유화학산업이 이끌고, 2012년에는 중대형 배터리와 액정표시장치(LCD)글라스 사업이 본격적으로 매출에 잡힐 것"이라면서 "프로필렌(Propylene)계열 제품의 가격 강세로 수익성 호조가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이제훈 동부증권 연구원은 "일본 대지진에 따라 합성수지 동북아 가격은 5월 초반부터 제품에 따라 시차를 두고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면서 "LG화학은 국내 석유화학 기업 중 기초유분, 중간원료, 그리고 제품의 수직계열화가 가장 완벽히 이루어진 기업으로 기초유분 가격이 제품 가격보다 빠르게 상승해도 충분한 수혜를 입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 연구원은 "일본 화학기업인 스미토모 케미칼이 정보기술(IT)소재 매출 비중을 확대하는 시점에서 밸류에이션(실적대비 주가수준)이 신사업의 안정화 단계에 진입하는 시점부터 급상승했었다"면서 "액정표시장치(LCD)글라스를 시작으로 LG화학의 신사업이 안정화되는 시기로 보이는 올 하반기부터 LG화학의 밸류에이션 리레이팅이 나타날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최성남 기자 sulam
24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김반석 LG화학 대표이사 부회장은 자사 주식 500주를 전날 주당 42만5000~43만원에 장내매수했다. 이에 따라 김 부회장의 보유주식은 1만4898주(0.02%)로 변동됐다.LG화학은 전날 장중 최고가를 43만1000원으로 경신한 이후 차익 매물에 하락 마감했다. 그러나 이날 다시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오후 2시 29분 현재 LG화학은 1.31% 오른 42만4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김 부회장의 추가 지분 확대는 LG화학이 최고가를 새롭게 경신한 날 이루어진 것이라 의미가 있다는 설명이다.
유영국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화학 업황이 워낙 좋은 상태에서 경영진의 지분 확대는 향후 실적에 대한 자신감으로 해석할 수 있다"고 말했다. 실적 시즌을 앞두고 회사 경영진이 주가를 확대하면서 그에 따른 자신감의 표명이란 설명이다.김양택 토러스투자증권 연구원은 "LG화학이 가파른 주가 상승을 이어왔으나 최근 호남석유 등 다른 화학주에 비해 아웃퍼폼(수익률 상회)하지 못했다"면서 "LG화학의 주가수익비율(PER) 수준은 아직 11~12배로 타사와 비교해 프리미엄이 높다고 볼 수 없다"고 말했다. 향후 매출 성장성을 볼 때 주가 상승 여력은 충분하다는 판단이다.
증시전문가들은 일본 대지진 이후 LG화학의 실적 개선에 더욱 탄력이 붙을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박영훈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2011년 LG화학의 성장은 석유화학산업이 이끌고, 2012년에는 중대형 배터리와 액정표시장치(LCD)글라스 사업이 본격적으로 매출에 잡힐 것"이라면서 "프로필렌(Propylene)계열 제품의 가격 강세로 수익성 호조가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이제훈 동부증권 연구원은 "일본 대지진에 따라 합성수지 동북아 가격은 5월 초반부터 제품에 따라 시차를 두고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면서 "LG화학은 국내 석유화학 기업 중 기초유분, 중간원료, 그리고 제품의 수직계열화가 가장 완벽히 이루어진 기업으로 기초유분 가격이 제품 가격보다 빠르게 상승해도 충분한 수혜를 입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 연구원은 "일본 화학기업인 스미토모 케미칼이 정보기술(IT)소재 매출 비중을 확대하는 시점에서 밸류에이션(실적대비 주가수준)이 신사업의 안정화 단계에 진입하는 시점부터 급상승했었다"면서 "액정표시장치(LCD)글라스를 시작으로 LG화학의 신사업이 안정화되는 시기로 보이는 올 하반기부터 LG화학의 밸류에이션 리레이팅이 나타날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최성남 기자 sula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