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1120원대 초반서 박스권 횡보


원달러 환율이 하락했다.

24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3.5원 내린 1121원에 거래를 마쳤다.환율 하락은 증시가 크게 오른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24.48p(1.22%) 상승한 2036.78에 마감했다. 코스피 시장에서 외국인은 2535억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수했다.

환율은 1원 하락한 1123.5원에 출발, 오전장 1원대에서 움직이는 횡보세를 보였지만 오후 들어 증시가 급등하며 낙폭이 커졌다. 전승지 삼성선물 애널리스트는 "증시가 오후에 크게 오르고 호주달러 및 유로대비 달러화가 약세를 보이며 원달러 환율이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중공업체들을 중심으로한 네고 물량이 공급된 것도 환율 하락을 이끌었다.

전 애널리스트는 이어 "오늘 밤 미국 증시가 급등하지 않는다면 내일도 1120원대를 지지할 것"이라며 "1120원대 초반에서 박스권 횡보를 보일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오후 4시11분 현재 엔달러 환율은 80.89엔, 유로·달러 환율은 1.4063달러를 나타내고 있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alic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