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물가지수 측정에 스마트폰과 앱 포함시켜

[0730]영국의 소비자물가지수를 산출하는 품목에 스마트폰과 애플리케이션(앱)이 포함됐다.

영국 통계청(ONS)은 인플레이션을 측정하는 데 사용되는 품목에 스마트폰과 앱을 포함시켰다고 24일(현지시간) 밝혔다.영국에서는 아이폰,갤럭시S를 비롯한 각종 스마트폰이 널리 보급됐고 특히 관련 앱 시장도 매우 활성화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통계청은 스마트폰과 앱을 포함시킨 이유에 대해 “스마트폰과 앱이 정보를 나누고 찾는 생활 필수품이 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영국 통계청은 연간 소비자들의 지출 총액이 일정 기준 이상인 650개 품목과 서비스를 매년 선정해 이 가격 변동을 토대로 물가 동향을 점검한다.따라서 여기에 포함되는지 여부는 해당 품목이 국민의 생활에 얼마나 밀접하게 연관돼 있는지를 판단하는 기준이 된다.

올해 새롭게 추가된 품목은 스마트폰과 앱을 비롯해 남녀교제 알선 인터넷서비스 비용,스파클링 와인,말린 과일 등이다.반면 담배의 자동판매기 판매가 금지되면서 담배 자판기는 물가지수 측정 대상 품목에서 제외됐다.

한편 영국의 2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중앙은행의 목표인 2%의 두 배가 넘는 4.4%를 기록했지만 중앙은행은 기준금리를 24개월째 0.5%로 묶어두고 있다.

임기훈 기자 shagg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