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이노텍, 1Q 적자지속할 것…목표가↓-대신證

대신증권은 25일 LG이노텍에 대해 실적 전망을 하향 조정해 목표주가를 기존 17만원에서 15만5000원으로 낮췄다고 밝혔다. 2분기 턴어라운드 기대감을 반영해 투자의견 '매수'는 유지했다.

이 증권사 박강호 연구원은 "올 1분기 실적을 반영해 올해 주당순이익을 기존대비 9.8% 하향조정한다"면서 "1분기 발광다이오드(LED) 가동율은 당사 추정치대비 낮은 수준"이라고 밝혔다.대신증권은 국제회계기준(IFRS)으로 2011년 1분기 전체 매출액과 영업손실은 각각 1조1242억원과 202억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영업손실은 전분기에 이어 적자가 지속되고, 전년동기 대비로는 적자전환할 것이란 설명이다.
박 연구원은 "영업손실의 주요인은 LED매출 부진과 판가 하락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하지만 2분기에는 흑자전환이 가능할 것이란 전망이다.

박 연구원은 "2011년 2분기 영업이익은 439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흑자전환되면서 본격적인 회복국면에 진입할 것"이라며 "최근 일본 지진 영향으로 일부부품(소재)의 조달문제 우려가 존재하나 이미 주요부품에 대한 거래선 다변화가 이루어진 점을 감안하면 2011년 2분기 매출에 미치는 영향은 적다"고 판단했다. 이에 "2011년 2분기 LED 매출은 2725억원으로 전분기대비 27.5% 증가할 것"이라며 "1분기 전체 매출은 1조2546억원으로 분기별 최고치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박 연구원은 "부진할 것으로 예상되는 올 1분기 실적은 이미 주가에 반영됐다"면서 "2분기와 하반기 이익모멘텀에 초점을 맞춰 턴어라운드(급격한 실적개선)가 시작되는 올 4월 이후에 주가 반등은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최성남 기자 sul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