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진국→이머징 자금유입 재개될 듯"-키움證

키움증권은 25일 이머징 시장으로 자금유입이 재개되면서 선진국 증시에 비해 아웃퍼폼(시장 수익률 상회)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을 내 놨다.

이 증권사 전지원 연구원은 "국내의 경우 2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4.5%를 기록했다"며 "하지만 현재 이머징의 인플레이션은 연중 고점수준으로 향후 완화되는 모습을 보일 것으로 판단된다"고 했다.또 이러한 흐름은 이머징 증시로의 외국인 투자자들의 귀환을 이끌 것이란 진단이다.

농산물의 경우 여름곡물의 출하시점이 다가오면서 국제 상품시장에서는 농산물 및 원유에 대한 투기적 포지션이 청산되는 모습이 관찰, 에너지·식료품이 소비자물가 지수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높은 이머징시장에 반가운 소식이 될 것이란 설명이다.

전 연구원은 "일본 대지진도 급등한 글로벌 소비자물가를 식혀주는 역할을 할 것"이라며 "일본 대지진의 여파는 단기적으로나마 산업생산 둔화를 야기할 것이기 때문"이라고 판단했다.그는 "이에 따라 2분기부터는 이머징으로 자금 유입이 재개될 것"이라며 "국내 증시는 기타 이머징 대비 높은 밸류에이션 매력을 갖고 있기 때문에 수혜가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