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IT주, '마이크론 효과'에 상승

IT(정보기술)주들이 동반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25일 오전 9시4분 현재 유가증권시장 전기전자업종지수는 전날보다 1.46%(120.90포인트) 오른 8388.65를 기록 중이다. 삼성전자가 이틀째 상승하며 1.48%(1만3000원) 오른 89만3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하이닉스도 3%대 강세다.

이와 함께 LG전자(1.43%), LG디스플레이(0.87%), 삼성전기(1.32%), 삼성테크윈(0.78%)과 LG이노텍(0.87%) 등도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증권업계에선 마이크론의 출하증가율이 당초 예상치보다 낮아지면서 반도체 수급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란 기대가 IT주 주가를 뒷받침한 것으로 풀이했다.김장열 미래에셋증권 애널리스트는 "마이크론이 2분기(12~2월) 실적발표에서 밝힌 향후 D램·플래시 출하증가율 가이던스는 당초 기대치보다 낮은 수준"이라며 "고마진 제품군의 비중을 확대하는 과정에서 생산력 축소 효과가 발생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일반 PC 출하증가율 하락 추세 우려가 메모리업계 제품믹스 전환효과로 상당 부분 해소될 가능성이 마이크론의 가이던스를 통해 엿보였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마이크론은 2분기에는 출하증가율 23%, 3분기(3~5월)에는 5% 이하를 제시해 10% 중반대를 예상한 업계 전망치보다 낮은 수준을 발표했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