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포항 설비 증설에 2.2조 투자(상보)

포스코가 2013년까지 파이넥스, 선재, 스테인리스 제강공장을 증설하는데 총 2조2000억원을 투자한다.

포스코는 25일 포스코센터에서 이사회를 열고 이 같이 결의했다. 3개 사업이 올해 착공에 들어가면, 연인원 125만명의 고용유발 효과가 예상된다. 또 포항제철소의 노후화되고 소형인 설비가 교체돼 설비 경쟁력이 대폭 제고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회사측은 밝혔다.3파이넥스는 연산 200만톤 규모로, 올 6월에 착공해 2013년 6월에 준공한다는 목표다. 파이넥스는 기존 고로 방식을 대체해 포스코가 세계 최초로 개발한 차세대 친환경 제철 공법이다. 고로 대비 설비투자비는 20%, 운영비는 15% 줄일 수 있는 장점이 있어서 쇳물 제조 원가 경쟁력이 높아지게 된다. 3파이넥스는 향후 4선재공장 신설, 스테인리스400계 생산설비 증설 등에 따른 추가 쇳물 소요를 충족시키게 된다.

4선재공장은 연산 70만톤 규모로, 올 12월에 착공해 2013년 5월에 준공할 계획이다. 지난해 우리나라는 약 124만톤 가량 선재를 수입했고, 2012년에도 부족량이 170만톤으로 늘어나는 등 선재 공급이 부족한 상황이다. 이번 선재공장 증설은 국내 중소 선재 수요산업의 소재난 해소에 크게 기여할 전망이다.

스테인리스 400계 생산설비 증설사업은 올 12월에 시작돼 2013년 2월에 마무리할 방침이다. 기존 탄소강 1제강공장을 스테인리스 400계 전용 제강공장으로 개조한다. 스크랩 대신 용광로에서 생산되는 쇳물을 원료로 사용함으로써 연 800여억원의 제조원가가 절감될 것으로 포스코는 기대했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