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74.8% “오디션 프로그램 긍정적”

[한경속보]최근 예능 방송의 대세로 자리잡고 있는 오디션 프로그램에 대한 직장인의 인식이 긍정적이라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취업포털 인크루트가 전국의 직장인 306명을 대상으로 ‘오디션 프로그램에 대한 인식’에 대해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전체의 74.8%가 ‘긍정적’이라고 응답했다고 25일 밝혔다.긍정적인 이유로는 △‘도전하는 것 자체가 아름다운 일이라서’(40.2%)란 의견이 가장 많은 지지를 얻었다.△‘보통 사람들도 얼마든지 인생역전의 기회를 가질 수 있기 때문에’(24.9%)란 응답이 두 번째로 많았고 △‘오디션 과정에서 역경을 헤쳐나가는 모습에 기운을 얻을 수 있어서’(19.2%) △‘일반인들의 삶이 그대로 나타나 공감이 가서’(7.0%) △‘오디션의 분야가 평소 관심이 높은 분야라서’(2.2%) 등의 의견이 이어졌다.

반대로 ‘부정적’(전체의 25.2%)으로 보는 이유는 △‘시청률 지상주의의 결과물인 듯 하여 씁쓸해서’(48.1%)란 응답이 절반 가까이 나왔다.△‘심사위원들의 독선적인 말과 행동이 거슬려서’(19.5%) 싫다는 의견도 상당했다.이어 △‘자극적이거나 작위적인 상황설정이 민망해서’(13.0%) △‘착실히 정도를 밟아 올라오는 사람들과의 형평성 문제 때문에’(6.5%) △‘참가자들의 개인적인 사생활 공개가 지나쳐서’(6.5%) 등의 의견을 내놨다.

긍정적인 의견이 다수인 만큼 오디션 프로그램에 대한 재미나 흥미도 크게 느끼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다른 예능 프로그램과 비교해서 오디션 프로그램의 재미와 흥미가 어느 정도인지’ 물었는데 △‘매우 높다’(16.0%) △‘다소 높다’(50.3%) 등 높은 수준이란 의견이 66.3%로 △‘매우 낮다’(8.2%) △‘다소 낮다’(3.9%) 등 낮다는 응답률(12.1%)과 큰 격차를 보였다.또 오디션 프로그램을 통해 등용된 인물이 다른 일반 연예인에 비해 더 관심이 간다는 직장인도 66.0%로 과반을 넘었다. 한편,‘만약 자신이 몸 담고 있거나 평소 꿈 꾸고 있던 분야에 오디션 프로그램이 있다면 지원해 보겠냐’는 질문에 55.9%가 ‘지원 해 볼 것’이라고 답했다.

최진석 기자 iskr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