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위공직자 재산 공개] 李대통령 재산 4억 늘어…靑 참모진 평균16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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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이명박 대통령의 재산이 54억9659만원으로 1년 전보다 4억940만원(8%)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평가액이 상승했고 예금도 늘어난 결과다.
이 대통령은 본인 명의로 서울 논현동에 단독주택을 갖고 있다. 대지 673.40㎡,건물 327.58㎡ 규모로 지난해 33억1000만원에서 35억8000만원으로 2억7000만원(8.2%) 상승했다. 부인 김윤옥 여사 명의의 논현동 대지(349.60㎡)도 1년 만에 13억1100만원에서 13억7392만원으로 6292만원(4.8%) 올랐다. 예금도 총 6512만원 늘었다. 김 여사는 이 밖에 1.07캐럿 백색 다이아몬드(500만원)와 김창렬 화백 작(作) '물방울' 서양화(700만원),이상범 화백의 '설경' 동양화(1500만원)를 신고했다. 이 대통령을 제외한 청와대 참모진 53명의 1인당 평균 재산은 16억3415만원이다. 1년 전(14억4980만원)보다 1억8435만원(12.7%) 증가했다. 지난해에 이어 김태효 대외전략비서관의 재산이 55억2111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청와대 참모진 가운데 재산이 줄어든 사람은 6명이었고 나머지 47명은 증가했다. 특히 강남에 아파트를 보유한 참모 18명의 재산이 모두 늘었고 1억원 이상 증가한 참모는 20명이었다.
최진석 기자 iskr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