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위공직자 재산 공개] 與野의원 평균 4억4314만원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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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법부지난해 국회의원 4명 중 3명의 재산이 증가했다.
신고 대상 중 219명(75%)의 재산이 증가하고 73명(25%)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재력가인 정몽준 한나라당 의원을 제외한 여야 의원들의 평균 재산 증가액은 4억4314만원이었다. 재산이 많이 증가한 의원은 정몽준 의원(2조2200억원)이고 이어 김호연 윤상현 조진형 정의화(이상 한나라당),최인기(민주) 이용경(창조한국) 배영식(한나라) 윤상일(미래희망연대) 김영환(민주) 의원 순이었다.
특히 윤상현 의원은 1년 사이에 재산이 150억원 늘어나 눈길을 끌었다. 지난해 7월 신격호 롯데그룹 회장의 막내 동생인 신준호 푸르밀 회장의 딸 신경아 씨와 결혼,신씨의 재산 150억원이 재산에 포함됐기 때문이다.
재산 총액으로는 정몽준 의원(3조6709억원)이 1위였고 김호연(2104억5920만원),조진형(945억9649만원),김세연(825억713만원),윤상현 의원(212억7438만원)이 상위권을 차지했다. 반대로 재산이 가장 적은 의원은 김창수 자유선진당 의원(1억566만원)이었다.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는 지난해보다 7800만원 늘어난 22억4000만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현재 거주하는 삼성동 단독주택의 가액이 18억8000만원에서 19억8000만원으로 1억원 오르고 예금이 400여만원 늘었지만,자가차량의 가액과 예금액이 2600만원 정도 감소해 7800만원가량 재산이 증식됐다.
구동회 기자 kugij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