濠로 '아이패드2'구매 여행 간 加인…이틀 걸려 '소원성취'


애플의 태블릿PC '아이패드2'를 사기 위해 싱가포르를 여행 중이던 한 캐나다인이 호주로 '아이패드2 구매 여행'을 떠난 사연이 알려져 눈길을 끈다.

로이터통신은 25일 애플의 태블릿PC '아이패드2'가 이날 오스트레일리아(호주), 뉴질랜드 등 25개국에 추가로 출시된 가운데 한 캐나다인이 호주까지 가서 이 제품을 샀다고 보도했다.알렉스 리라는 이 캐나다인은 호주 시드니의 한 애플 매장에서 아이패드2를 사며 "아이패드2가 이날 출시되는 게 아니었다면 호주에 올 계획이 없었다"며 "싱가포르를 여행 중이었는데, 아이패드2 추가 출시일에 맞춰 호주로 발길을 돌렸다"고 설명했다.

이 남성은 "아이폰을 사기 위해서 영국 런던에 간 적도 있다"고 너스레를 떨면서 의자와 모포를 접었다.

그는 아이패드2를 호주에서 가장 먼저 사기 위해 이틀 밤을 기다렸다. 한편, 아이패드2는 일본 대지진에 따른 부품 부족으로 공급 차질이 빚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됐다. 실제로 뉴질랜드 웰링턴의 한 전자제품 소매점 직원은 "우리 매장에는 아이패드2가 12개만 공급됐다"고 말했다.

대만 등 아이패드 관련 부품을 애플에 납품하는 업체들은 "애플은 일본 외에도 부품 공급처가 다양하다"며 공급에 차질이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애플코리아 관계자는 아이패드2의 오는 4월 국내 출시와 관련 "공급에는 차질이 없을 것이며 초기 물량에 대해서는 특별히 언급할 내용이 없다"고 말했다.아이패드2는 미국에서 매진 행렬이 이어지며 출시 보름이 채 되지 않아 100만대 이상이 팔려나간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한경닷컴 김동훈 기자 d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