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2100 재탈환 하나…업종별 순환매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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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지수가 일본 대지진과 중동 리스크 여파에도 불구하고 2050선까지 빠르게 회복되면서 위기 이전 수준으로 올라설 수 있을지에 시장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27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증시 전문가들은 코스피지수가 주요 분기점에 진입했지만 가격조정과 기간조정이 충분히 진행된 만큼 장기적은 상승 추세로 복귀할 것이란 전망을 내놓고 있다.양경식 하나대투증권 애널리스트는 "일본문제는 최악의 상황을 지난 것으로 판단되며 유럽 재정 리스크는 스페인까지 확산되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며 "유가불안은 지속될 것이지만 급등가능성은 낮은 가운데 대내외 경기와 기업이익 모멘텀, 수급개선이 시장의 상승동력으로 작용하며 향후 3개월 코스피지수는 1980~2300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지난 2개월 동안 가격조정과 기간조정을 거친 만큼 4월부터는 다시 장기적인 상승추세로 복귀할 것이란 주장이다.
이경민 우리투자증권 애널리스트도 "지난주 코스피지수가 거침없는 상승세를 보이며 저항선이었던 60일 이동평균선은 물론 2050선마저 넘어서는 모습을 보였다"며 "주요 저항선을 갭상승으로 돌파했다는 점에서 추가상승에 대한 기대심리도 높아질 수 있는 시점"이라고 밝혔다.그는 "다만 주요 분기점이라 할 수 있는 2065에 직면한 상황에서 거래량과 거래대금이 아직 뚜렷한 회복세를 보이지 못하고 있다"며 "기술적 지표 상 과열권에 재진입한 것은 단기적인 상승탄력 둔화 가능성을 시사하는 부분인 만큼 이번주는 20일선과 120일선의 '골든 크로스'가 예상된다는 점에서도 추가적으로 강한 상승탄력을 다소 기대하기는 어려워 보인다"고 설명했다.
투자전략으로는 시장이 추세 상승으로 반전된 만큼 매수 후 보유 전략을 권하고 있다.
조용현 하나대투증권 애널리스트는 "업종전략에서 주목할 것은 업종 ADL(상승업종-하락업종 누적)에 과열이 없는 상황에서 활발한 순환매를 통해 다수의 주력업종이 동반 상승하는 흐름이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는 점"이라며 "이러한 관점에서 이익모멘텀이 양호한 자동차, 화학·정유의 긍정적인 흐름은 지속될 전망이고, 이익모멘텀과 가격매력이 부각되는 은행업종에 대한 관심도 유망하다"고 강조했다.정보기술(IT) 관련주, 특히 반도체의 경우 이익전망의 심리적 위축에도 불구하고 상대적인 가격매력이 부각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할 것을 주문했다.
이경민 애널리스트는 지난주후반부터 업종간 수익률 역전현상이 나타나며 순환매 가능성이 커지고 있는 점에 주목할 것을 권고했다.
그는 "반등과정에서 소외됐던 운수창고, 전기전자 업종 등이 주후반 수익률 1,2위로 올라섰고, 상대적 강세를 보여온 화학과 철강금속, 서비스 업종이 약세로 전환됐다"며 "수급적인 측면에서도 외국인 및 기관이 매도세를 보였던 건설과 전기전자, 종이목재, 비금속광물에서 순매수로 전환한 반면, 철강금속, 화학, 서비스 업종에서는 차익실현 매물을 출회하는 모습"이라고 말했다.그는 또 "코스피지수의 상승탄력이 둔화될 경우 업종 및 종목별 수익률 키맞추기 흐름이 진행될 개연성 높아 이번주에는 가격메리트를 고려한 업종 및 종목별 순환매에 대비하는 전략이 바람직해 보인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변관열 기자 bky@hankyung.com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open@hankyung.com
27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증시 전문가들은 코스피지수가 주요 분기점에 진입했지만 가격조정과 기간조정이 충분히 진행된 만큼 장기적은 상승 추세로 복귀할 것이란 전망을 내놓고 있다.양경식 하나대투증권 애널리스트는 "일본문제는 최악의 상황을 지난 것으로 판단되며 유럽 재정 리스크는 스페인까지 확산되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며 "유가불안은 지속될 것이지만 급등가능성은 낮은 가운데 대내외 경기와 기업이익 모멘텀, 수급개선이 시장의 상승동력으로 작용하며 향후 3개월 코스피지수는 1980~2300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지난 2개월 동안 가격조정과 기간조정을 거친 만큼 4월부터는 다시 장기적인 상승추세로 복귀할 것이란 주장이다.
이경민 우리투자증권 애널리스트도 "지난주 코스피지수가 거침없는 상승세를 보이며 저항선이었던 60일 이동평균선은 물론 2050선마저 넘어서는 모습을 보였다"며 "주요 저항선을 갭상승으로 돌파했다는 점에서 추가상승에 대한 기대심리도 높아질 수 있는 시점"이라고 밝혔다.그는 "다만 주요 분기점이라 할 수 있는 2065에 직면한 상황에서 거래량과 거래대금이 아직 뚜렷한 회복세를 보이지 못하고 있다"며 "기술적 지표 상 과열권에 재진입한 것은 단기적인 상승탄력 둔화 가능성을 시사하는 부분인 만큼 이번주는 20일선과 120일선의 '골든 크로스'가 예상된다는 점에서도 추가적으로 강한 상승탄력을 다소 기대하기는 어려워 보인다"고 설명했다.
투자전략으로는 시장이 추세 상승으로 반전된 만큼 매수 후 보유 전략을 권하고 있다.
조용현 하나대투증권 애널리스트는 "업종전략에서 주목할 것은 업종 ADL(상승업종-하락업종 누적)에 과열이 없는 상황에서 활발한 순환매를 통해 다수의 주력업종이 동반 상승하는 흐름이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는 점"이라며 "이러한 관점에서 이익모멘텀이 양호한 자동차, 화학·정유의 긍정적인 흐름은 지속될 전망이고, 이익모멘텀과 가격매력이 부각되는 은행업종에 대한 관심도 유망하다"고 강조했다.정보기술(IT) 관련주, 특히 반도체의 경우 이익전망의 심리적 위축에도 불구하고 상대적인 가격매력이 부각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할 것을 주문했다.
이경민 애널리스트는 지난주후반부터 업종간 수익률 역전현상이 나타나며 순환매 가능성이 커지고 있는 점에 주목할 것을 권고했다.
그는 "반등과정에서 소외됐던 운수창고, 전기전자 업종 등이 주후반 수익률 1,2위로 올라섰고, 상대적 강세를 보여온 화학과 철강금속, 서비스 업종이 약세로 전환됐다"며 "수급적인 측면에서도 외국인 및 기관이 매도세를 보였던 건설과 전기전자, 종이목재, 비금속광물에서 순매수로 전환한 반면, 철강금속, 화학, 서비스 업종에서는 차익실현 매물을 출회하는 모습"이라고 말했다.그는 또 "코스피지수의 상승탄력이 둔화될 경우 업종 및 종목별 수익률 키맞추기 흐름이 진행될 개연성 높아 이번주에는 가격메리트를 고려한 업종 및 종목별 순환매에 대비하는 전략이 바람직해 보인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변관열 기자 bk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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