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半전세 관련 문의 빗발"

월세전환 이율 年7~9%선
서울시는 주택임대차상담실에 접수된 상담 내역을 분석한 결과 전세난이 심화됐던 작년 하반기 이후 전세금의 일부를 월세로 돌리는 '반(半) 전세' 문의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고 27일 밝혔다.

지난해 주택임대차상담실 상담 건수는 3만1623건으로 직전 연도(2만5182건) 대비 25% 증가했다. 전체 상담 중에는 반전세를 포함한 임대차 계약 갱신,묵시적 갱신,보증금반환 등 주택임대차 문의가 77%(2만4383건)를 차지했다. 주택 임대차 문의는 '묵시적 갱신 시 임대차 계약사항' '경매 시 배당관계' '증감 청구' '임차물 수선유지 의무' '보증금 반환' 등의 순으로 많았다.

서울시 관계자는 "작년 하반기 이후 반전세 문의가 매일 10여건 정도 늘어나는 추세"라며 "상담 과정을 보면 대부분 7~9% 선에서 합의가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설명했다.

서울시 주택임대차상담실은 월~금요일 전화(02-731-6720,6721,6240) 및 직접 방문 상담이 가능하다.

이정선 기자 sun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