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가격 인상…내달초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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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가 이르면 내달 초부터 열연강판 냉연강판 후판(선박 건조용 강재) 등 주요 철강제품 가격을 t당 15만원가량 올릴 것으로 알려졌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는 조만간 수요업체들에 열연강판 등 주요 철강재 공급 기준가격의 15~20% 인상 방침을 전달할 예정이다. 현재 포스코의 열연강판 냉연강판 후판 가격은 각각 t당 90만원,102만원,95만원이다. 올 2분기부터 철광석과 유연탄 등 원료값이 25~35%가량 급등한 데 따른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포스코가 작년 4분기 이후 원료값 급등세에도 불구하고 철강재 기준가격을 동결하면서 한계에 부딪친 상황"이라며 "중국 바오스틸과 일본 신일본제철,JFE스틸 등 경쟁사들이 이미 올초부터 철강재 가격을 올렸기 때문에 국제 시세를 반영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포스코가 철강재값을 인상하면 현대제철 동국제강 동부제철 현대하이스코 등 다른 철강사들도 줄줄이 가격 인상에 나설 전망이다. 포스코의 공급 가격이 국내 시장에서 사실상 기준가격 역할을 하고 있어서다.
장창민 기자 cmjang@hankyung.com
27일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는 조만간 수요업체들에 열연강판 등 주요 철강재 공급 기준가격의 15~20% 인상 방침을 전달할 예정이다. 현재 포스코의 열연강판 냉연강판 후판 가격은 각각 t당 90만원,102만원,95만원이다. 올 2분기부터 철광석과 유연탄 등 원료값이 25~35%가량 급등한 데 따른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포스코가 작년 4분기 이후 원료값 급등세에도 불구하고 철강재 기준가격을 동결하면서 한계에 부딪친 상황"이라며 "중국 바오스틸과 일본 신일본제철,JFE스틸 등 경쟁사들이 이미 올초부터 철강재 가격을 올렸기 때문에 국제 시세를 반영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포스코가 철강재값을 인상하면 현대제철 동국제강 동부제철 현대하이스코 등 다른 철강사들도 줄줄이 가격 인상에 나설 전망이다. 포스코의 공급 가격이 국내 시장에서 사실상 기준가격 역할을 하고 있어서다.
장창민 기자 cm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