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플러스 PB] 생활용품에 '디자인 업그레이드'…의류ㆍ간편식 PB인기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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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구ㆍ주방용품 등 50여종 판매2001년 자체상표(PB) 상품을 처음 선보인 홈플러스는 쌀 계란 프라이팬 세제 등의 생활필수품을 비롯해 패션의류 잡화 소형가전 등 다양한 품목을 판매하고 있다. 의류군의 '프리선샛'과 '멜리멜로',일반 상품군의 '홈플러스 프리미엄' '홈플러스 좋은상품' '홈플러스 알뜰상품',친환경 부문의 '웰빙플러스' 등 6개 브랜드로 구성했다.
원료~최종품 안전성 확보
경쟁사보다 빠른 트렌드 반영
간편조리식도 100여가지 달해
이들 PB상품이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005년 15%에서 지난해 27%로 늘었으며,2012년까지 30% 넘게 끌어올린다는 방침이다.
◆고품질 · 차별화 내세운 브랜드 전략
홈플러스 PB제품은 3가지 라인으로 차별화하고 있다. '굿' 라인 '홈플러스 알뜰상품'(2600여개)은 동종업계 최저 가격을 지향한다. '베터' 라인 '홈플러스 좋은상품'(9600여개)은 품질이 NB(일반 제조업체 판매제품) 1등 제품과 비슷하거나 그 이상이면서 가격대는 20% 가까이 저렴하다. '베스트' 라인 '홈플러스 프리미엄상품'(400여개)은 NB제품보다 더 우수한 품질을 지향하는 프리미엄급 제품으로 1+ 한우,완전미,100% 플로리다산 오렌지 주스,화장지,물티슈와 미용티슈,후라이팬 등을 판매하고 있다. 홈플러스는 PB상품의 품질강화를 위해 2년 전부터 국내 유통업체 최초로 PB생활용품 및 디자인업체인 에이치엘비(옛 이노GDN)와 업무 제휴를 맺어 상품가치를 업그레이드했다. 가구 욕실용품 주방용품 등 이 회사의 디자인을 적용한 PB생활용품은 총 50여종.
홈플러스는 다른 업체들과 달리 상품의 안전성과 적법성 및 고객의 기대수준에 맞는 고품질의 상품을 제공하기 위해 국내 유통업계 처음으로 2001년부터 테크니컬 매니저(TM)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TM은 협력회사의 원료로부터 제조공정 및 최종품에 이르기까지 안전 및 적법성을 확보하기 위해 전 분야에 걸쳐 컨설팅을 맡아 협력회사가 최적의 작업환경에서 양질의 상품을 생산할 수 있도록 관리하는 임무를 맡는다.
◆의류 · 식품 분문 경쟁력 강화홈플러스는 2006년 자체 기획 · 디자인 · 유통 · 판매하는 방식으로 '프리선샛' 의류PB를 선보였다. 경쟁사보다 빠르게 트렌드를 반영한 양질의 의류PB를 선보여 2009년까지 연 평균 13% 성장했다. 작년에는 홈플러스 단독으로 유러피언 패션브랜드 플로렌스&프레드를 내놓아 프리선샛의 매출 신장에도 시너지를 내고 있다.
또 이상한파 등에 대비해 패딩 웰론 다운 등 다양한 소재를 사용한 점퍼류를 확대 출시해 올해는 작년보다 30% 이상 높은 매출 신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홈플러스는 기대하고 있다.
이와 함께 싱글족이 늘어나면서 최근 마트에서 떠오르고 있는 상품군이 바로 간편조리식이다. 포장을 뜯어서 바로 먹을 수 있고,몇 분 안에 요리가 되는 편리성 덕분에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홈플러스는 맛과 영양을 모두 강화한 간편조리식을 선보이기 위해 2008년부터 대대적인 작업에 돌입했다. 외식 전문업체 '아워홈'과 제휴,기획 및 기술개발을 통해 다양한 상품을 개발했으며 1년간의 연구기간을 거쳐 작년 말부터 새로운 상품들을 선보였다. 홈플러스가 선보이고 있는 간편식의 종류는 100여가지에 이른다. 한식은 잡채,소갈비찜,돼지갈비찜,보쌈 세트 등이 있으며 이탈리아 식단은 까르보나라,튜나쉬림프 파스타,라자니아,핫튜나샌드위치 등으로 다양하다. 중식도 깐풍기,양장피,해파리냉채,팔보채 등 고급요리를 두루 갖추고 있다.
안상미 기자 saram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