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株 위주로 시장이 뛰는 그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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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대형주 중심으로 지수가 단기 반등한 것은 '시장의 상승토대가 강하지 않다'는 것을 반증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이트레이드증권은 28일 "힘들고 어려울 때 접근하기 좋은 종목은 당연히 규모가 큰 대형주"라며 "이는 대기업이 상대적으로 펀더멘탈(기초체력)이 좋고 위기관리 능력도 뛰어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시장이 떨어지거나 오를 때 이들 종목의 진폭이 비교적 적은 이유도 여기서 찾을 수 있다"고 판단했다.반면 코스피 시장의 중소형주와 코스닥시장에 포함된 종목들은 시장전반의 안정감이 높지 않으면 좋은 성과를 내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는 지적이다. 이 증권사는 "투자자들이 대형주를 중심으로 시장에 접근하고 있다는 것은 결국, 초과수익에 대한 욕구가 강하게 형성될 정도로 투자심리가 개선되지는 못했음을 뜻한다"고 분석했다.
이트레이드증권은 "부정적인 대외변수들이 가져온 충격이 감소하고 단기급락으로 가격 모멘텀(상승동력)도 형성되면서 지수랠리를 위한 공간이 만들어졌지만, 아직 접근할 수 있는 종목의 수는 한정되어 있는 것"이라며 "대형주와 중소형주의 선순환이 나타나지 않은 상태에서 시장의 토대가 강하다고 말하기는 어렵다"고 지적했다.
이트레이드증권은 오는 4월 코스피(KOSPI)밴드를 1970~2160선으로 제시했다. 복잡한 중동정세와 유럽문제 등 불안정한 대외변수를 고민하고 있는 가운데 실적전망에 대한 반응은 좀 더 강해지는 다소 이중적인 형태의 시장흐름이 예상된다는 것. 이 증권사는 "대외 충격에 내성이 생긴 것은 긍정적이나, 불확실성 자체가 크게 줄어든 것은 아니다"라며 "지난 15일 투매 이후 반등 폭이 비교적 크기도 했지만, 주식을 산다는 입장에서 보면 실적에 반응할 수 있는 안정감 있는 주식의 중요도가 보다 높아진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따라서 4월에도 대형주가 유리한 흐름은 지속될 것으로 이트레이드증권은 내다봤다. 이 증권사는 "시장이 어닝시즌을 통해 1분기 이후 기업이익이 개선된다는 전망을 확인하려 할 것이니, 중소형주가 실적발표에 선행해 움직이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매기 확장은 실적발표와 동행할 가능성이 높아 보이는데 외국인 수요에는 ECB의 금리인상 가능성과 미국 소비자신뢰지수 하락 등이 부담이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
이트레이드증권은 28일 "힘들고 어려울 때 접근하기 좋은 종목은 당연히 규모가 큰 대형주"라며 "이는 대기업이 상대적으로 펀더멘탈(기초체력)이 좋고 위기관리 능력도 뛰어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시장이 떨어지거나 오를 때 이들 종목의 진폭이 비교적 적은 이유도 여기서 찾을 수 있다"고 판단했다.반면 코스피 시장의 중소형주와 코스닥시장에 포함된 종목들은 시장전반의 안정감이 높지 않으면 좋은 성과를 내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는 지적이다. 이 증권사는 "투자자들이 대형주를 중심으로 시장에 접근하고 있다는 것은 결국, 초과수익에 대한 욕구가 강하게 형성될 정도로 투자심리가 개선되지는 못했음을 뜻한다"고 분석했다.
이트레이드증권은 "부정적인 대외변수들이 가져온 충격이 감소하고 단기급락으로 가격 모멘텀(상승동력)도 형성되면서 지수랠리를 위한 공간이 만들어졌지만, 아직 접근할 수 있는 종목의 수는 한정되어 있는 것"이라며 "대형주와 중소형주의 선순환이 나타나지 않은 상태에서 시장의 토대가 강하다고 말하기는 어렵다"고 지적했다.
이트레이드증권은 오는 4월 코스피(KOSPI)밴드를 1970~2160선으로 제시했다. 복잡한 중동정세와 유럽문제 등 불안정한 대외변수를 고민하고 있는 가운데 실적전망에 대한 반응은 좀 더 강해지는 다소 이중적인 형태의 시장흐름이 예상된다는 것. 이 증권사는 "대외 충격에 내성이 생긴 것은 긍정적이나, 불확실성 자체가 크게 줄어든 것은 아니다"라며 "지난 15일 투매 이후 반등 폭이 비교적 크기도 했지만, 주식을 산다는 입장에서 보면 실적에 반응할 수 있는 안정감 있는 주식의 중요도가 보다 높아진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따라서 4월에도 대형주가 유리한 흐름은 지속될 것으로 이트레이드증권은 내다봤다. 이 증권사는 "시장이 어닝시즌을 통해 1분기 이후 기업이익이 개선된다는 전망을 확인하려 할 것이니, 중소형주가 실적발표에 선행해 움직이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매기 확장은 실적발표와 동행할 가능성이 높아 보이는데 외국인 수요에는 ECB의 금리인상 가능성과 미국 소비자신뢰지수 하락 등이 부담이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