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IT株, 외인 매수세 유입에 오름세

외국인 매수세가 유입된 가운데 IT(정보기술)주들이 대체로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다.

28일 오전 9시4분 현재 유가증권시장 전기전자업종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23%(19.61포인트) 오른 8506.24를 기록 중이다. 외국인이 102억원어치 IT주를 사들이면서 업종지수 상승을 뒷받침하고 있다.삼성전자가 0.77%(7000원) 오른 91만7000원에 거래되면서 사흘째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하이닉스(0.33%), LG전자(0.47%), LG디스플레이(0.57%), 삼성SDI(0.64%), LG이노텍(0.43%)등도 상승세다.

일본 지진으로 국내 적층세라믹콘덴서(MLCC) 업체들이 수혜를 입을 것이란 전망에 삼성전기(1.29%), 삼화콘덴서(0.46%) 등도 강세다.증권업계에선 반도체와 LCD 등 업황 반등세가 나타날 것이란 기대로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했다.

구자우 교보증권 애널리스트는 "일본 지진, 중동 지역 불안 등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어 현물시장 참여자들은 D램 재고 보유에 여전히 소극적인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면서도 "일본 지진에 따른 IT 부품의 차질이 크지 않아 세트 생산에 대한 불확실성이 해소될 경우, D램 현물가격은 예상보다 상승폭이 커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병기 키움증권 애널리스트는 "LCD 패널 업황이 하락 사이클의 긴 터널을 지나 올 2분기부터 호전될 전망"이라며 "재고수준이 매우 낮아진 상황에서, 중국 노동절과 하반기 성수기에 대비한 세트업체들의 셀인(sell-in·제조업체에서 유통업체로 판매) 수요가 현실화되면서 2분기 초반부터 LCD 패널 출하량과 가격이 동반 상승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한 패널업체들의 가격인상 시도, 원가절감 노력이 성과를 발휘할 것이란 관측이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