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金과장 & 李대리] 40% "한달에 1~2회 충돌"…마케팅팀 對 영업팀 '앙숙'

◆ 부서간 갈등

직장인 775명 설문
직장인들 10명 중 6명은 다른 부서원의 일방적인 고집 때문에 타 부서와 갈등을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조사업체 이지서베이가 직장인 775명을 대상으로 지난 24일부터 27일까지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 중 60.7%는 상대 부서원의 일방적인 고집 때문에 갈등을 빚은 적이 있다고 답했다. '상대방의 부족한 업무 지식'(16.4%),'다른 부서를 업신여기는 태도'(10.9%),'상대방의 게으른 업무 태도'(9.8%)가 뒤를 이었다. 갈등을 해결하는 방법으로는 '상대방과 터놓고 얘기한다'는 응답이 40%로 가장 많았다. 이어 '각 부서 상사들끼리 해결한다'(31%),'그냥 참는다'(17.9%),'지지 않고 싸운다'(9.6%) 등의 순이었다.

다른 부서와 갈등을 빚는 빈도를 묻는 질문에 한 달에 1~2회라는 응답이 39.5%로 가장 많았다. 1주일에 1~2회씩 갈등을 경험한다는 응답도 28.9%였다. 응답자의 6.0%는 매일 다른 부서와 충돌한다고 응답했다. 가장 갈등을 많이 겪는 부서로는 '마케팅 대(對) 영업'이 23.7%로 가장 많았다. 마케팅과 인사 · 재무 · 기획팀 등 경영직군의 갈등도 20.9%였다. 개발팀과 경영직군의 갈등도 19.7%나 됐다.

직급별로는 대리 · 과장급 등 실무를 담당하는 직장인들이 가장 많이 갈등을 경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른 부서와 가장 많이 마찰을 빚었을 때를 묻는 질문에 응답자의 68.0%가 대리 · 과장급이었다고 답했다.

강경민 기자 kkm1026@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