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제강, 후판 가격 인상 기대…목표가↑"-대신證

대신증권은 29일 동국제강에 대해 후판 부분의 내수 가격 인상으로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4만3000원에서 4만7000원으로 상향조정하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이 증권사 문정업 연구원은 "일본 대지진으로 인해 일본산 후판 수입이 차질을 빚을 가능성이 있고(지난해 후판 수입량
373만t 중 절반이 일본산), 2분기 이후 일본산 후판가격도 상승할 것"이라며 "이는 포스코와 동국제강의 후판가격 인상을 가능케 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다만 올 1분기 전망은 기존 전망치보단 낮을 전망이다. 문 연구원은 "동국제강의 1분기 실적은 종전 전망치보다 낮을 것"이라며 "매출액은 전년 대비 35% 증가한 1조4358억원으로 영업이익은 전년비 13% 늘어난 788억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추산했다.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종전대비 각각 4.4%, 19%씩 하향 조정된다는 추정이다.

그는 "탐방 결과 봉형강류 판매량이 예상보다 4만t 낮은 67만t에 그칠 것"이라며 "봉형강류 평균 단가도 철스크랩 가격 상승폭(t당 8만원)만큼 반영되지 못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한경닷컴 최성남 기자 sul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