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izⓝCEO] 기고 / 강혁기 지식경제부 산업기술시장 과장

기술경영 혁신리더 키워 미래제품 개발 선도
< 이 기사는 BizⓝCEO 기획특별판 입니다 >

기술경영(MOT,Management of Technology)은 공학기술과 경영원리를 결합해 실무능력을 갖춘 기업혁신 전문 인력을 양성하는 프로그램이다. 국내 기업들이 마이크로소프트의 윈도,구글의 검색엔진,애플의 아이폰 등 사례와 같이 혁신적 기술탐색부터 사업화 성공까지 체계적인 기술혁신관리를 하려면 급변하는 글로벌 경영환경 변화 속에서 문제를 잘 정의하고 창조적으로 해결하는 능력을 갖춰야 할 것이다.

정부와 민간기업 모두 기술사업화와 기술경영 분야에 대한 본격적인 지원과 관심을 기울인 기간은 그리 오래되지 않았다. 2006년부터 서울대,성균관대,포항공대와 한국기술교육대 등 4개 대학의 기술경영 석 · 박사 학위과정에 대한 정부지원이 이뤄져 국내 최초로 수요자 지향형 기술경영 기본교재를 개발해 산업계와 연계된 교육 커리큘럼을 운영했다. 이들 대학에서 작년까지 4년간 총 683명의 인력이 배출됐으며,재직자를 제외한 배출인력 중 96%가 박사학위과정에 진학하거나 기술투자회사와 연구소 등 기술경영 관련 기업에 취직했다.

그러나 최근 국내기업의 MOT 전문 인력 수요 추계를 보더라도 '17년까지 연간 약 1400명의 MOT인력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되는 등 국가 전체적인 기술경영 수요를 뒷받침하기에는 그 배출인원 수가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고,일반대학 심의 지원이 이뤄져 이론중심의 교육,논문발표 의무화,경직된 교수채용기준과 교과편성 등의 한계로 기업이 필요로 하는 실무적인 현장인력의 공급 면에서 한계가 존재했다.

지난해에는 이러한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해 전문적이고 실무적인 교육체제를 도입함으로써 서강대,한양대,고려대 등 3개 대학의 전문대학원 설립을 지원키로 하는 한편 전남대,한국기술교육대 2개 대학의 일반대학원을 함께 지원했다. 금년부터 본격화될 기술경영 학위과정 지원 사업이 국가 신산업의 발전을 이끌 실무형 고급 인재를 키워내는 든든한 촉매제가 되기를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