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공항 오늘 오후 3시30분 발표…박근혜에 쏠린 '눈'

동남권 신공항 입지 선정 평가 결과가 30일 오후 3시30분에 공식 발표된다.

박창호 국토해양부 입지평가위원장은 이날 평가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입지평가위는 지난 9개월간 국제기준과 인천국제공항 타당성을 조사했다. 시 평가기준 등 국내외 사례와 국토연구원 용역결과 등을 검토해 평가항목을 결정한 바 있으며, 평가단은 평가위로부터 자료를 넘겨받아 최종 채점을 했다.부산 가덕도 혹은 경남 밀양이 경합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백지화될 가능성도 대두되고 있다. 때문에 대구를 기반으로 삼고 있는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가 밝힐 내용에도 눈과 귀가 쏠리고 있다. 특히 전면 백지화될 경우, 세종시와 과학비즈니스벨트 등의 논란이 재연될 수 있다는 점에서 관심사다.

이를 반영하듯 다음 '아고라'에서 이와 관련된 토론 글이 속속 올라오고 있다. '밀양 신공항 탈락 결정에 숨어 있는 정치적 노림수', '지역공항의 유령화와 동남권 신공항', '동남권 신공항, 망국사업 될 수 있다' 등 정치적인 의도를 꼬집는 글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자신을 예비역 공군조종사 출신이라고 밝힌 한 네티즌은 신공항 입지로 '울주/기장군의 해안가가 좋다'는 주장을 내놓기도 했다. 그는 "내륙의 땅을 최대한 아끼면서, 남북으로 형성된 대구와 부산의 종심에 위치하지 않고 동쪽으로 많이 이탈되어 있기에 완전히 분리된 관제권을 유지할 수 있다"며 추천설명을 덧붙였다.한편 김황식 국무총리는 입지평가위의 평가 결과 발표 직후인 오후 5시 총리실에서 정종환 국토부 장관 등이 배석한 가운데 결과에 따른 정부 입장을 발표할 예정이다. 현재 국토부는 시나리오별 정부 발표문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