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랜차이즈 다크호스] 직화덮밥&국수 전문점 '닐니리맘보'

다양한 덮밥·국수로 메뉴 특화…회전율 빠르고 인건비 부담 적어
내수경기 불황으로 소비심리가 위축되고 원재료비 인건비 임대료 등이 계속 오르는 '이중고'가 이어지면서 수익 악화에 시달리는 점포들이 늘고 있다. 이럴 때 대부분의 창업자들은 적은 돈으로 안정적인 수익을 올릴 수 있는 '작지만 강한' 점포를 선호하게 된다.

한국식 직화덮밥&국수 전문점 '닐니리맘보'는 '제육직화덮밥' '오징어직화덮밥' 등 불맛을 살린 매콤한 한국식 직화덮밥 요리와 '잔치국수' '비빔국수' 등 전통 국수로 메뉴의 전문성을 강화한 게 특징이다. 49.5㎡(15평) 이하 점포에서 5000만~6000만원 정도를 투자해 편하게 운영할 수 있는 장점을 내세워 불황기 창업 아이템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정인기 닐니리맘보 사장(51 · 사진)은 "거액을 투자해 창업했지만 초기 점포임대료와 인건비 부담으로 힘들어 하는 점포들을 많이 봤다"며 "적은 비용으로 부부 두 사람이 운영할 수 있는 '강소 점포'를 만드는 데 주안점을 뒀다"고 말했다.

중앙공급시스템을 통해 대부분의 식자재를 반가공 형태로 공급하고,조리법을 표준화해 조리가 간편하다는 것이 특징이다. 덮밥 국수 등 모든 메뉴를 4~5분이면 만들 수 있다. 덕분에 다른 음식점에 비해 테이블 회전율이 2~3배 정도 높다. 덮밥과 국수의 조합으로 점심과 저녁에는 직화덮밥,나머지 시간에는 간식 개념으로 국수를 즐기는 손님들이 많아 '데드타임'(손님이 없는 빈 시간) 없이 하루 종일 수익을 낼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다. 기본 밑반찬까지 가맹본사에서 공급해 주기 때문에 영업 전 식재료를 따로 준비하는 수고를 들일 필요가 없어 인건비를 줄이는 데도 도움이 된다.

인기 개그맨 김용만 씨가 주주로 참여하면서 손님들에게는 '김용만의 닐니리맘보'로 알려질 만큼 브랜드 신뢰도가 높다. 닐니리맘보의 창업비용은 소형 점포인 39.6㎡(12평)가 5300만원,중형 점포인 49.5㎡(15평)가 6200만원 선(점포비 제외).예상 수익은 상권이나 입지,점포 크기 등에 따라 다르지만 한 달 매출 2400만~3000만원,순이익 600만~800만원 선에 맞추고 있다고 본사 측은 설명했다.

강창동 유통전문기자 cd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