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식 지명, 남극지명사전 등재 예정

[한경속보]국토해양부는 세종과학기지 주변 아리랑봉 등 17개 우리식 고유지명이 처음으로 남극지명사전(CGA)에 등재될 예정이라고 30일 발표했다.

국토부는 국민제안 공모과정을 거쳐 지명전문가로 구성된 국가지명위원회에서 우리식 남극지명을 심의·의결했으며 남극지명사전에 국제지명등록을 앞두고 있다고 설명했다.17개 지명은 △백두봉 세종봉 고구려봉 백제봉 신라봉 발해봉 가야봉 아리랑봉 세종곶 해운대해빈(beach) 등 우리 자연과 역사·문화에서 딴 이름 △2003년 남극기지대원 구조 활동을 하다 순직한 전재규 대원의 희생정신을 기린 전재규봉 △나비봉 화석봉 촛대암 나래절벽 대왕여(礖,rock) 아라온곡(valley) 등이다.

국토부는 우리식 지명을 표기한 남극지도를 배포할 수 있어 우리나라도 남극활동에 적극 참여하는 국가로 인정받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장규호 기자 daniel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