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지진 특수' 대일 다시마 수출 777% 폭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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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 대지진이 발생한 이후 대일수출 물량이 크게 늘어났다. 일본산 농수산물의 안전성 논란과 구호품 수요로 특히 생필품 수출이 폭등했다.
관세청은 지난 12일부터 29일까지 대일수출 물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1.5% 증가한 18억7000만 달러를 기록했다고 30일 밝혔다. 관세청에 따르면 이 기간 전반적인 수출입 추세는 거의 변하지 않았지만 농수산물 및 생필품 수출이 대폭 늘어났다.
세부적으로 라면은 전년동기대비 184%, 막걸리 157%, 기저귀 81.3% 증가했다. 특히 요오드 성분이 방사성 물질의 체내 흡착을 막아준다는 소문이 퍼지며 다시마 수출량은 무려 777%, 미역은 195% 뛰었다.
한편 같은 기간 대일수입 물량은 전년동기대비 12.4% 증가한 34억3000만 달러를 나타냈다. 대일수입은 반도체 및 제조용 장비, 철강제품 등 주요 부품소재를 중심으로 늘어났지만 수산물은 방사능 오염 우려로 급감했다.
관세청은 "일본 지진사태에도 불구하고 연초 대일수출 호조세가 3월에도 이어지고 있다"며 "이에 따라 무역적자규모가 지난해(-86억7000만 달러)보다 축소된 -76억4000만 달러를 기록했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alice@hankyung.com
관세청은 지난 12일부터 29일까지 대일수출 물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1.5% 증가한 18억7000만 달러를 기록했다고 30일 밝혔다. 관세청에 따르면 이 기간 전반적인 수출입 추세는 거의 변하지 않았지만 농수산물 및 생필품 수출이 대폭 늘어났다.
세부적으로 라면은 전년동기대비 184%, 막걸리 157%, 기저귀 81.3% 증가했다. 특히 요오드 성분이 방사성 물질의 체내 흡착을 막아준다는 소문이 퍼지며 다시마 수출량은 무려 777%, 미역은 195% 뛰었다.
한편 같은 기간 대일수입 물량은 전년동기대비 12.4% 증가한 34억3000만 달러를 나타냈다. 대일수입은 반도체 및 제조용 장비, 철강제품 등 주요 부품소재를 중심으로 늘어났지만 수산물은 방사능 오염 우려로 급감했다.
관세청은 "일본 지진사태에도 불구하고 연초 대일수출 호조세가 3월에도 이어지고 있다"며 "이에 따라 무역적자규모가 지난해(-86억7000만 달러)보다 축소된 -76억4000만 달러를 기록했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alic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