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톡' 서비스 차단설 … 통신사 입장 들어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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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스마트폰 가입이 폭증하면서 무료어플 중 '카카오톡'이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카카오톡'이란 스마트폰 사용자들이 요금을 내지 않고 문자 메시지나 사진 동영상 등을 주고받고 실시간으로 그룹 채팅을 할 수 있는 서비스다. 이용자의 데이터 요금 한도 내에서 얼마든지 무료로 문자, 채팅을 할 수 있다. 이런면에서 이 서비스를 모르는 스마트폰 사용자는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다.시장조사 전문기관 '메트릭스'에서 지난해 실시한 '모바일앱 만족도 조사'에서 카카오톡은 네이버(79.5%), 서울버스(78%)등에 이어 77.5%로 4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이같은 '카카오톡' 사용자 증가에 따라 이동통신사는 문자메시지(SMS) 수익이 급격히 줄어들어 골머리를 앓고 있다.
이통사의 SMS는 건당 20원, 사진과 동영상을 첨부하는 멀티미디어메시지(MMS)는 건당 30원의 요금을 지불해야 한다. 30일 일부 매체는 이통사 측에서 천만 가입자를 보유한 '카카오톡'에 대한 대책을 검토중에 있으며 차단 등 초강수를 둘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한경닷컴이 확인한 결과 이동통신사들은 '카카오톡'에 대해 서로 다른 입장을 표명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SK텔레콤측은 카카오톡이 문자 메시지 수익에 영향을 주고 있다는 판단을 하고 차단을 검토 중인데 비해 KT측은 영향이 별로 없다고 보고 있는 것.SK텔레콤 관계자는 "카카오톡 외에도 기타 무료 메시지 서비스가 늘면서 이통사의 주요 수익원 중 하나인 문자 서비스에서 얻는 매출 등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특히 "카카오톡 로그인시 발생하는 신호 등의 트래픽 증가가 3G망 품질에도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고 접속 제한 등 이에 대한 대응을 할 지 안할 지 여부를 놓고 내부적으로 신중하게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KT 관계자는 이날 "카카오톡 등 모바일 메시징 서비스가 우리의 문자 서비스 수익에는 영향을 끼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때문에 접속 차단 등 카카오톡에 대한 대응방침을 세우고 있지 않다고 이 관계자는 덧붙였다.이 회사측은 "문자 이용률이 전혀 줄어들지 않았다"며 "기존 PC를 통한 무료 메시징 서비스가 카카오톡 등 모바일로 넘어온 것"이라고 설명했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어떤 형태로든 수익에 영향을 준다고 판단하고 있다"며 "대응책을 내부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카카오톡'은 이르면 오는 31일 다운로드 1000만을 돌파할 전망이다.
그러나 사용자들은 이같은 보도에 이미 데이터 사용에 대한 요금을 지불했기 때문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방송통신위원회로부터 줄기차게 요금인하 압박을 받고 있는 이통사들이 수익률 감소에 따른 해결책을 어떻게 찾을것인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
'카카오톡'이란 스마트폰 사용자들이 요금을 내지 않고 문자 메시지나 사진 동영상 등을 주고받고 실시간으로 그룹 채팅을 할 수 있는 서비스다. 이용자의 데이터 요금 한도 내에서 얼마든지 무료로 문자, 채팅을 할 수 있다. 이런면에서 이 서비스를 모르는 스마트폰 사용자는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다.시장조사 전문기관 '메트릭스'에서 지난해 실시한 '모바일앱 만족도 조사'에서 카카오톡은 네이버(79.5%), 서울버스(78%)등에 이어 77.5%로 4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이같은 '카카오톡' 사용자 증가에 따라 이동통신사는 문자메시지(SMS) 수익이 급격히 줄어들어 골머리를 앓고 있다.
이통사의 SMS는 건당 20원, 사진과 동영상을 첨부하는 멀티미디어메시지(MMS)는 건당 30원의 요금을 지불해야 한다. 30일 일부 매체는 이통사 측에서 천만 가입자를 보유한 '카카오톡'에 대한 대책을 검토중에 있으며 차단 등 초강수를 둘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한경닷컴이 확인한 결과 이동통신사들은 '카카오톡'에 대해 서로 다른 입장을 표명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SK텔레콤측은 카카오톡이 문자 메시지 수익에 영향을 주고 있다는 판단을 하고 차단을 검토 중인데 비해 KT측은 영향이 별로 없다고 보고 있는 것.SK텔레콤 관계자는 "카카오톡 외에도 기타 무료 메시지 서비스가 늘면서 이통사의 주요 수익원 중 하나인 문자 서비스에서 얻는 매출 등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특히 "카카오톡 로그인시 발생하는 신호 등의 트래픽 증가가 3G망 품질에도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고 접속 제한 등 이에 대한 대응을 할 지 안할 지 여부를 놓고 내부적으로 신중하게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KT 관계자는 이날 "카카오톡 등 모바일 메시징 서비스가 우리의 문자 서비스 수익에는 영향을 끼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때문에 접속 차단 등 카카오톡에 대한 대응방침을 세우고 있지 않다고 이 관계자는 덧붙였다.이 회사측은 "문자 이용률이 전혀 줄어들지 않았다"며 "기존 PC를 통한 무료 메시징 서비스가 카카오톡 등 모바일로 넘어온 것"이라고 설명했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어떤 형태로든 수익에 영향을 준다고 판단하고 있다"며 "대응책을 내부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카카오톡'은 이르면 오는 31일 다운로드 1000만을 돌파할 전망이다.
그러나 사용자들은 이같은 보도에 이미 데이터 사용에 대한 요금을 지불했기 때문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방송통신위원회로부터 줄기차게 요금인하 압박을 받고 있는 이통사들이 수익률 감소에 따른 해결책을 어떻게 찾을것인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