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정의 회장, 지진피해 주민 지원…트위터 통해 '통신비 무료' 약속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53 · 사진)이 트위터를 통해 '화끈한' 지진 피해복구 지원책을 내놓고 있어 일본 네티즌들로부터 큰 인기를 얻고 있다. 팔로어들이 "지진과 쓰나미로 아이폰을 파손 · 분실한 고객에게 무상으로 단말기를 제공해 달라"거나 "재해로 고아가 된 아이들에게 무료로 통화할 수 있게 해달라"고 제안하자 손 회장은 "야리마쇼(합시다)"라며 흔쾌히 지원을 약속했다.

그는 지난 22일 후쿠시마현 다무라시에 있는 대피소를 방문해 피해 주민들을 남쪽지방의 다케오시로 집단 이주시키자고 제안했다. 1년 동안 통신비와 이주비를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손 회장은 트위터에서 "결국 정부와 각 지자체가 할 일이긴 하지만 먼저 좋은 계기를 제공하고 싶다"며 파격 지원의 이유를 설명했다.

김희경 기자 hk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