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임워너 계열사 회장까지…페이스북, 거물급 잇단 영입

페이스북이 거물급 임원을 잇따라 영입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9일 "페이스북이 마크 달시 타임워너계열 글로벌미디어그룹 회장(39 · 사진)을 광고담당 임원으로 영입했다"고 보도했다. 앞서 페이스북은 로버트 기브스 전 백악관 대변인을 홍보 책임자로 영입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뉴질랜드 태생인 달시는 2004년 타임워너에 입사,광고 콘텐츠를 개발하는 최고광고책임자(CCO)를 거쳐 지난해 6월 회장으로 승진했다. 그는 6억명에 이르는 페이스북 가입자의 데이터베이스를 활용한 광고모델을 개발하는 데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고 WSJ가 전망했다.

달시는 "생일이나 사진 등 개인정보를 활용한 쌍방향 광고를 고려하고 있다"며 "영화뿐 아니라 음악 분야 관계자들과도 광고사업을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페이스북은 워너브러더스와 함께 이달 초부터 영화 스트리밍 서비스를 시작했다.

달시가 받을 연봉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그러나 기브스 전 대변인과 함께 수백만달러의 연봉 및 상당한 규모의 자사주를 받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내다봤다. 페이스북은 내년 초 증시에 상장할 예정이다.

정성택 기자 naiv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