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오철 사장 "SK의 하이닉스 인수설 아는 바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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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닉스의 저력을 확인했다. 가슴이 벅차다. "
권오철 하이닉스반도체 사장(사진)은 30일 경기도 이천 사옥에서 열린 주주총회에서 사상 처음으로 주당 150원의 배당 결의안이 통과되자 이렇게 말했다. 권 사장은 지난해 3월 전무에서 사장으로 발탁된 뒤 연공서열 위주의 인사제도를 성과 중심으로 바꾸는 등 혁신작업을 이끌었다. 그는 "올해도 가능하다면 주주들에게 배당금을 나눠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일본 지진과 관련,세계 낸드플래시 시장 2위 업체인 일본 도시바가 피해를 입어 하이닉스의 점유율 상승이 예상된다는 질문에 "낸드플래시 시장 점유율이 만족스럽진 않지만 하이닉스 방식대로 하겠다"고 했다. 일시적인 점유율 확대에 집착하지 않고 기술 개발을 통해 점진적으로 역량을 확대하겠다는 설명이다.
권 사장은 "D램 값은 저점을 지났다고 본다"며 "낸드플래시는 일본사태 수습에 따라 다소 영향을 받겠지만 전반적으로 하반기부터는 D램과 낸드플래시 모두 우호적인 상황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SK가 하이닉스 인수에 관심이 있다는 항간의 루머에 대해 "구체적인 정보가 없어 언급하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말했다.
김현예 기자 yeah@hankyung.com
권오철 하이닉스반도체 사장(사진)은 30일 경기도 이천 사옥에서 열린 주주총회에서 사상 처음으로 주당 150원의 배당 결의안이 통과되자 이렇게 말했다. 권 사장은 지난해 3월 전무에서 사장으로 발탁된 뒤 연공서열 위주의 인사제도를 성과 중심으로 바꾸는 등 혁신작업을 이끌었다. 그는 "올해도 가능하다면 주주들에게 배당금을 나눠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일본 지진과 관련,세계 낸드플래시 시장 2위 업체인 일본 도시바가 피해를 입어 하이닉스의 점유율 상승이 예상된다는 질문에 "낸드플래시 시장 점유율이 만족스럽진 않지만 하이닉스 방식대로 하겠다"고 했다. 일시적인 점유율 확대에 집착하지 않고 기술 개발을 통해 점진적으로 역량을 확대하겠다는 설명이다.
권 사장은 "D램 값은 저점을 지났다고 본다"며 "낸드플래시는 일본사태 수습에 따라 다소 영향을 받겠지만 전반적으로 하반기부터는 D램과 낸드플래시 모두 우호적인 상황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SK가 하이닉스 인수에 관심이 있다는 항간의 루머에 대해 "구체적인 정보가 없어 언급하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말했다.
김현예 기자 yea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