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KB금융 사전검사 착수

금융감독원이 다음달로 예정된 종합검사에 앞서 오늘부터 3일간 KB금융지주에 대한 사전검사를 실시합니다. 금감원은 이번 검사를 통해 그룹 전체 사업전략에는 문제가 없는 지, 리스크 관리는 제대로 하고 있는 지 중점 점검할 예정입니다. 박병연기자가 보도합니다. 금융감독원이 다음달 11일 KB금융지주와 국민은행에 대한 종합검사에 착수합니다. 금감원은 이번 검사에 앞서 오늘부터 3일간 KB금융지주에 대한 사전검사를 벌이기로 했습니다. 경영실태 평가에 필요한 자료들을 사전에 입수해 검사계획을 수립하기 위해서입니다. 금감원 관계자 “저희들이 실태평가를 하고 그러니까요. 실태평가에 관련된 리스크 부분이라든지 재무 관련 자료라든지 이런 자료들을 사전에 입수하고 그런 형태입니다.” 이번 종합검사는 금융회사들의 위법행위를 엄단하겠다는 권혁세 금감원장의 취임 일성을 눈으로 확인할 수 있는 첫 사례라는 점에서 의미가 큽니다. 또 최근 경영진 인선을 완료한 금융지주사들이 본격적인 외형경쟁에 나설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대해 깊은 우려를 표명한 만큼, 이번 검사결과에 따라 지주사들이 사업전략을 바꿀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금감원은 일단 최근 국민은행과 KB국민카드 등 KB금융지주 계열사들의 과당경쟁 징후가 포착되고 있는 만큼, 이들 자회사들의 사업전략이 타당한지, 리스크 관리에는 문제가 없는 지 중점 점검할 예정입니다. 금감원 관계자 “(지주회사를 평가하는 기준은) 지주회사법에서 명시하고 있는 것처럼 자회사에 대한 경영관리의 적적성이잖아요. 실질적으로 그룹 전체에 대한 전략을 세우고 이런 부분들이 해당이 되는 거죠. 그 다음에 그룹 전체 경영진에 대한 성과보상 체계를 어떻게 끌고가고 있는 건지 이런 부분들을 주로 볼 계획입니다.” 한편 KB금융과 국민은행은 지난해 1월 종합검사에서 카자흐스탄 BCC은행 지분인수와 10억달러 규모의 커버드본드 발행 과정에서 법규 위반사항이 적발돼 강정원 전 행장을 비롯한 임직원 수십여명이 무더기 징계를 받은 바 있습니다. WOW-TV NEWS 박병연입니다. 박병연기자 bypark@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