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충청]“중국에 가서 한국어 선생님으로 취업할까?”

국비로 6개월 중국 연수 뒤 한국어 선생님으로 취업
대전시는 체재비 항공료 등 지원, 자부담 전혀 없어
(사)한나본-(주)한중문화교육교류원, 국비 지원 연수사업 공동실시


사단법인 한글사랑 나라사랑 국민운동본부는 한국어 선생님으로 중국에서 취업하기를 원하는 취업연수생을 모집하고 있다. (주)한중문화교육교류원과 공동으로 실시하는 이번 사업은 정부의 ‘글로벌 청년리더 10만 양성프로젝트’의 하나로 시행되는
국비지원사업이다.

연수기간은 오는 4월 25일부터 10월 12일까지 6개월간 실시된다. 모든 연수가 중국 산동성 제남에 있는 산동사범대학교에서 실시되는 것이 큰 특징이다. 연수생들은 6개월간 중국어, 한국어교수법, 중국 문화 등을 배운 뒤 중국 전역의 (대)학교, 고등학교, 학원 등에 한국어선생님으로 취직할 수 있다.

모든 교육비는 무료이나 등록금 체재비 등은 연수생 부담이다. 그러나 대전지역 대학 출신으로서 대전에 주소지를 두고 있는
29세 이하인 청년들은 자기 부담 전혀 없이 가능하다. 대전시가 청년 인력 해외연수비용 지원제도를 마련해서 1인당 300만원
한도에서 항공료, 체재비 등을 지원하기 때문. 오는 4월 15일까지 30명을 선착순으로 모집하고 있다. 취직하지 않은 29세 이하 (전문)대학졸업생이 대상이나, 모집인원의 30%는 나이와 상관없이 지원 가능하다. (사)한글사랑 나라사랑 국민운동본부는 대전에서 출발한 한글운동기관으로서 특색있는 한글패션운동과 함께 필리핀의 소수부족에게 한글을 보급하는 등 새로운 물결을 일으키고 있다.

대전=백창현 기자 chbai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