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아킴 데 포사다 "'IQ 178'멘사 회장이 17년간 바보로 산 이유?"

전 세계적으로 '마시멜로' 돌풍을 일으켰던 '마시멜로 이야기'의 저자 호아킴 데 포사다가 신작 '바보 빅터'를 가지고 국내 팬들을 찾는다.

국내에서만 300만부 이상 판매되며 큰 인기를 모았던 '마시멜로 이야기'의 저자가 국내 팬들에게 특별하게 보답하기 위해 '바보 빅터'를 국내에서 처음으로 발간하기로 결정한 것.'바보 빅터'는 자신이 바보인 줄 알고 살았던 IQ 178의 천재이자 국제멘사협회 회장을 지낸 천재 빅터 세리브아코프의 실화를 담고 있다.

저자는 천재 빅터 세리브아코프가 자신이 가진 능력을 모른 채 자신감 없이 살아가다 그 시련을 극복하고 자신감을 찾아가는 희망의 메시지를 주기 위해 피력한다. 또 '오프라 윈프리 쇼'에 출연했던 한 여성의 이야기를 빅터의 이야기와 함께 교차로 전개시켜 책의 감동을 증가시켰다.

저자는 "책은 두 주인공 빅터와 로라가 삻에서 잃어버린 '진실'을 되찾는 여정을 담고 있습니다. 한 사람은 ‘바보’로, 또 한 사람은 ‘못난이’로 17년 동안 살아가게 되죠. 이들이 무엇 때문에 이처럼 긴 시간 동안 절망과 고통 속에서 살아야 했는지,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것을 어떻게 잃게 되었는지, 그리고 그것을 되찾았을 때 이들의 삶에 어떤 변화가 일어났는지 보여줌으로써 독자 스스로 진정한 의미를 깨닫게 해주는 책입니다"라고 책에 대해 소개했다.호아킴의 신작 소식에 팬들의 관심 역시 뜨겁다.

전자책으로 드물게 예약판매를 진행된 결과 판매 이틀 만에 조기 종료됐으며 종이책 역시 종합 베스트셀러 순위 상위에 랭크되며 판매 호조를 보이고 상태.

한국팬들의 열렬한 반응에 대해 저자는 "한국은 내 인생에서 아주 특별한 곳입니다. '마시멜로 이야기'는 전 세계 20개 언어로 번역돼 베스트셀러 됐어요. 그 중 한국 독자들에게 가장 많은 사랑을 받았습니다"고 전했다.이어 "2008년 한국을 방문했을 때 대형 서점에서 팬사인회를 한 적이 있었는데 분위기를 실감할 수 있었어요. 이메일도 한국 독자들로부터 가장 많이 받았습니다. 마음속으로 늘 다음 책은 한국에서 먼저 출간하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는데 마침 기회가 된 거죠"라고 전했다.



이번 신작은 실존 인물들의 삶을 풀어낸 것에 대해서 더욱 의미가 있다. 호아킴은 책의 소재를 찾던 중 국제멘사협회 회장을 지냈던 '빅터 세리브리아코프'라는 실존 인물을 알면서 이야기를 풀어내게 된 것. 또 '오프라 윈프리 쇼' 출연했던 '트레이시'라는 여성의 내용을 이야기에 첨부해 새로운 스토리를 만들어냈다.

'빅터 세리브리아코프'와 '트레이시'는 모두 남들의 편견에 의해 '못난 삶'을 살게됐다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


국제멘사협회 회장을 지낸 ‘빅터 세리브리아코프’는 남들이 자신을 '바보'라고 여기자 실제 자신을 바보라 생각해 17년 동안 진짜 바보로 살게 된 인물. 책 속의 '로라'역시 '트레이시'라는 실존 인물로 자기가 아닌 남의 기준으로 힘겨운 삶을 살게된 여성으로 '오프라 윈프리'쇼에서 '자기혐오에 빠진 여성들’이라는 주제의 방송에 출연하며 얼굴을 알린 인물이다.

저자는 두 사람의 실존 인물에 대해 "두 사람은 ‘못난이 콤플렉스’ 때문에 고통스럽고 힘겨운 삶을 살았던 인물이죠. 이 두 사람은 공통점이 있어요. 바로 자기가 아닌 남의 기준으로 세상을 살았다는 겁니다. 자신을 믿지 못할 때 벌어질 수 있는 극단적인 예로 볼 수 있죠. 여기서부터 이야기를 풀어나가자고 생각했습니다. 물론 한권의 완성된 이야기로 엮기 위해 각색은 필수였죠"라고 밝혔다.

'바보 빅터'가 진정한 자신의 가치를 나타내는 과정에서는 '자기 확신'의 과정이 필수적으로 포함돼있다.

호아킴은 "우리는 저마다 자기만의 인생을 살고 있습니다. 남의 인생을 사는 것이 아닙니다. 그런데 가만히 생각해보면 과연 우리는 자신의 기준으로 세상을 살고 있을까요? 내 인생 내가 주인공인데 너무 많은 조연들이 끼어들어 있지는 않은지 생각해봐야 합니다. 계속해서 남을 의식하면서 남의 기준으로 살고 있지는 않은지 반성해봐야 합니다"고 피력했다.

'자기확신'에 자세한 질문에 호아킴은 "자신의 가능성에 대한 믿음입니다. 할 수 있다는 강한 믿음 말입니다. 인생에서 자기확신만큼 중요한 건 없을 것입니다. 왜냐하면 자기확신이 없으면 아무 일도 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있다고 해도 중도에 포기할 수밖에 없습니다. 끊임없이 자신에게 이런 질문을 던질 테니까요. ‘내가 정말 할 수 있을까?’"라는 질문을 남겼다.

물론 자신을 믿는것 만으로 하려고 하는 모든 일들이 다 잘되는 보장은 없지만, 자기 확신이 있는 사람은 실패의 아픔을 딛고 다시 미래를 볼수 있다는 것이 저자의 주장.

저자는 "스스로를 믿지 못하는데 내가 무엇을 잘하는지 알 수가 없지요. 능력조차 발휘할 수 없게 되는 거죠. 때문에 자기확신은 우리가 가져야 할 기본 중의 기본 덕목입니다"라고 분명하게 밝혔다.

호아킴은 이책을 특히 모든 부모와 자녀가 함께 읽기를 권장했다.

그는 "나는 집필 계획을 세울 때 우선적으로 고려하는 부분이 있습니다. 바로 세상 모든 사람들에게 해당되는 메시지여야 한다는 점입니다. <바보 빅터>가 전하는 자기 확신의 메시지는 모두에게 필요합니다. 너무 중요하죠"라고 강조했다.

또 "인생을 살아가는 모든 이들에게 가장 소중한 것은 ‘진실’이죠. 저는 이 책을 부모와 자녀가 함께 읽기를 바랍니다. 자녀가 자신의 꿈과 희망을 펼칠 수 있도록 돕는 것은 부모의 의무입니다"라며 "부모는 아이가 스스로 자기확신을 갖고 미래를 향해 힘차게 나아갈 수 있도록 곁에서 지켜봐주고 도와줘야 합니다. 빅터와 로라에게 레이챌 선생과 테일러 회장이 그랬듯, 자녀들의 든든한 지원자이자 조력자는 바로 부모입니다. 이 책을 통해 자기확신의 진리를 부모와 자녀가 함께 공유하고 깨닫는 기회가 되었으면 합니다"고 전했다.

저자는 마지막으로 "경제위기는 전 세계적인 상황이죠. 미국도 청년실업률이 상당히 높습니다. 청년들을 위한 제도 마련 등 사회적 역할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개개인 스스로의 노력이 있지 않으면 시스템 역시 제대로 작동하기 어렵습니다. 미국은 복지 시스템이 잘되어 있는 국가 중 하나지만 그 폐해도 곳곳에서 드러나고 있습니다. 제도적 개선이나 국가정책이 이러한 문제를 해결해주리라는 막연한 기대는 큰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내 마음대로 되지 않는 게 인생입니다.

살면서 수많은 변화와 위기에 직면할 것입니다. 쓰디쓴 좌절과 뼈아픈 패배감도 맛보겠지요. 그러나 늘 기억해야 합니다. 스스로를 믿어야 합니다. 믿고 다시 용기를 내서 도전해야 합니다. 진심으로 부탁드리건대 여러분 자신을 믿으세요"라고 밝혔다.

한경닷컴 정원진 기자 aile0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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