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사 상암DMC 사업 본궤도…'미디어 상암동 시대' 급물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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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 '디지털큐브' 착공 신고언론사들이 상암동 디지털미디어시티(DMC) 입주를 위해 공사를 시작하는 등 이주작업이 급물살을 타고 있다. 31일 서울시에 따르면 한국경제,조선일보 등 6개사가 참여한 엔에프컨소시엄을 비롯해 다수 언론사들이 최근들어 DMC 입주 사업을 본격 시작했다. 한국경제의 '디지털큐브(Digital Cube)'사업은 2014년 3월 완공을 목표로 조만간 공사가 시작될 예정이다.
맞은편엔 133층 랜드마크
2014년까지 20여社 입주
이곳은 상암DMC 랜드마크 건물인 133층짜리 서울라이트타워 건립 부지 맞은 편으로 입지여건이 좋고 유동인구가 많은 지역이다. 엔에프컨소시엄의 디지털큐브는 지하 7층,지상 23층,총면적 6만9789.65㎡ 규모로 업무,방송통신,문화 · 집회 등 복합용도로 활용된다. 지상 1~2층에는 북카페 북갤러리 레스토랑 등이 각각 들어설 예정이며 지상 3~8층에는 방송스튜디오가 꾸며진다. 9층 이상에는 업무용 시설이 들어선다. 건물 외관은 물결 모양의 디자인으로 설계됐으며 주변에는 시민들에게 공개되는 미디어광장과 수경시설 등이 조성된다. 설계를 맡은 삼우종합건축사사무소 관계자는 "방송과 언론을 테마로 한 새로운 문화 조류를 형상화하기 위해 건물의 컨셉트를 '뉴미디어 웨이브'로 설정했다"고 설명했다.
디지털큐브에는 한국경제신문 한국경제TV 조선일보 디지틀조선일보 메가스터디가 입주할 예정이다. 서울시 건축위원회는 지난해 12월 사업계획안을 통과시켰다.
이 밖에 MBC SBS 등 모두 20여개 언론사가 DMC에 입주하기로 결정했다. YTN도 25일 'YTN미디어센터' 착공 신고를 했다. 이 빌딩은 지하 6층,지상 18층 규모로 스튜디오,미디어 홀 등이 들어선다. 앞서 중앙일보 미래에셋증권 온세텔레콤 등 6개 사업자가 참여한 DMCC프로젝트 금융투자도 작년 12월 기공식을 가졌다. 서울시 관계자는 "DMC가 조성되면 미디어의 중심지는 광화문이 아닌 상암동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디지털미디어시티(DMC)
Digital Media City.서울시가 상암동 일대를 디지털미디어 분야의 국제적인 비즈니스 허브로 육성하는 사업.미디어 기업 외에도 외국인 학교,디지털 게임 스타디움 등이 건립된다. 단지가 완공되면 이곳에서 880여개 기업이 연간 35조원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서울시는 추산한다.
이현일 기자 hiunea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