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1100원 붕괴…금융위기 이후 최저

코스피 2100 회복

원 · 달러 환율이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처음으로 1000원대로 떨어졌다.

31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 · 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7원50전 하락한 1096원70전으로 마감했다. 종가 기준으로 2008년 9월10일 1095원50전 이후 최저치다. 외환당국은 이날 공기업 결제 수요 등 간접적인 방식을 통해 달러 매수 개입에 나섰지만 1100원 선을 지켜내지는 못했다. 국내 주식시장에서 외국인이 순매수를 지속하고 있고 경상수지도 12개월 연속 흑자를 나타내 환율 하락세는 이어질 전망이다.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5.32포인트 오른 2106.70을 기록,1월28일 이후 2개월여 만에 2100선을 회복했다. 외국인은 12일째 순매수를 이어가며 올 들어 가장 많은 6979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유승호/노경목 기자 ush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