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PD, 가요계 저작권 갈취 관행 비판…"블락비 앨범에 손 대지 않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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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겸 프로듀서 조PD가 가요계 저작권 갈취 관행에 대해 비판했다.
조PD는 31일 보도자료를 통해 "인기는 사라져도 실력은 남는 것이다. 가수들에게 자생할 수 있는 능력을 가르치고 싶었다"면서 "이번 아이돌그룹 블락비의 새 앨범곡에 손을 대지 않겠다"고 밝혔다.그는 이어 "저작권으로 인한 멤버 각자 몫의 수익이 발생 함은 물론 가수의 생명을 연장할 수 있는 1석2조의 결과"라며 "나도 누군가 내게 어떤 스타일의 음악을 강요하거나 스스로 곡을 쓰는 능력이 없었다면 살아 남지 못했을 것"이라고 전했다.
조PD는 "기획사의 대표나 주요 임원이 음악을 독식하고 개인의 수익을 추구 하는것은 사리사욕과 동시에 아티스트의 기회를 박탈 하는 것이다. 제자나 후배를 위한 아이디어가 있을땐 멤버들이 스스로 그런 내용을 쓰게 하는 것이 옳다"면서 "외국의 경우에도식의 저작권 탈취가 성행 한 바 있었으나 그런 구시대적이고 비민주적인 방식은 오래가지 못할 것"이라며 저작권 갈취행위를 강하게 비판했다.
끝으로 조PD는 "그간의 엔터테인먼트업의 문제점을 인식, 직접 팬클럽을 운영하며 상생의 길을 모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조PD가 키우는 신예 아이돌 그룹 블락비는 MBC '위대한 탄생'의 탈락자 한 명이 속해 있는 것으로 알려져 화제를 모았다.
한경닷컴 부수정 기자 oasi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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