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100배 빠른 초고속인터넷 서비스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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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30]캔자스시티에 기가급 인터넷 구축해 3D콘텐츠 등 서비스
구글이 초고속인터넷 사업을 시작한다.기존보다 100배 빠른 고품질의 인터넷망을 구축해 3D 콘텐츠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구상이다.31일 새너제이머큐리뉴스에 따르면 구글은 캔자스주 캔자스시티에 초당 1기바비트(Gbps)의 데이터를 전송할 수 있는 광통신망을 구축해 내년 초부터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구글의 밀로 메딘 부사장은 “우리는 그동안 효율적으로 서비스를 구축할 수 있고,지역사회에 큰 영향을 줄 수 있는 도시를 물색해 왔다”며 “캔자스시티가 바로 그런 곳이다”고 말했다.
구글은 이미 지난해 인구 5만∼50만명이 거주하는 도시를 대상으로 100배 빠른 초고속인터넷 서비스 제공계획을 공개했다.이에따라 미국에서 약 1100개의 도시가 구글에 서비스 제공을 요청했으며 이중 캔자스시티가 첫 대상으로 선정됐다.구글은 지난해에도 스탠퍼드대학 캠퍼스 인근에 거주하는 850명의 교수와 교직원을 대상으로 초고속인터넷망을 구축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었다.구글은 그러나 구체적인 통신요금과 추가적인 서비스 확대 계획 등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전문가들은 구글의 향후 행보에 따라 버라이즌 AT&T 등이 주도해온 미 인터넷서비스 시장판도가 크게 바뀔 것으로 전망했다.
에릭 슈미트 구글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워싱턴포스트 기고문에서 “미국은 혁신 결핍 상태”라며 “광섬유를 이용한 초고속 광대역 인터넷망 구축을 통해 새로운 일자리와 비즈니스 기회를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현재 미국의 인터넷 속도는 세계 15위로 경제 규모에 비해 크게 뒤처져 있다.
김태완 기자 twkim@hankyung.com
구글이 초고속인터넷 사업을 시작한다.기존보다 100배 빠른 고품질의 인터넷망을 구축해 3D 콘텐츠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구상이다.31일 새너제이머큐리뉴스에 따르면 구글은 캔자스주 캔자스시티에 초당 1기바비트(Gbps)의 데이터를 전송할 수 있는 광통신망을 구축해 내년 초부터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구글의 밀로 메딘 부사장은 “우리는 그동안 효율적으로 서비스를 구축할 수 있고,지역사회에 큰 영향을 줄 수 있는 도시를 물색해 왔다”며 “캔자스시티가 바로 그런 곳이다”고 말했다.
구글은 이미 지난해 인구 5만∼50만명이 거주하는 도시를 대상으로 100배 빠른 초고속인터넷 서비스 제공계획을 공개했다.이에따라 미국에서 약 1100개의 도시가 구글에 서비스 제공을 요청했으며 이중 캔자스시티가 첫 대상으로 선정됐다.구글은 지난해에도 스탠퍼드대학 캠퍼스 인근에 거주하는 850명의 교수와 교직원을 대상으로 초고속인터넷망을 구축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었다.구글은 그러나 구체적인 통신요금과 추가적인 서비스 확대 계획 등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전문가들은 구글의 향후 행보에 따라 버라이즌 AT&T 등이 주도해온 미 인터넷서비스 시장판도가 크게 바뀔 것으로 전망했다.
에릭 슈미트 구글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워싱턴포스트 기고문에서 “미국은 혁신 결핍 상태”라며 “광섬유를 이용한 초고속 광대역 인터넷망 구축을 통해 새로운 일자리와 비즈니스 기회를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현재 미국의 인터넷 속도는 세계 15위로 경제 규모에 비해 크게 뒤처져 있다.
김태완 기자 tw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