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콜마, 작년도 좋았고 올해도 좋다-대우

대우증권은 31일 3월 결산법이닌 한국콜마에 대해 2010년에도 좋았고 2011년에도 좋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국콜마는 화장품과 제약업의 제조업자 개발생산(ODM, Original Development Manufacturing) 및 주문자 상표부착생산(OEM, Original Equipment Manufacturing) 전문기업이다.강수연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화장품은 국내 유명 브랜드 대부분에 한국콜마의 제조품이 납품되고 있으며 상위 10개 화장품 회사로의 매출비중은 40%내외로 매년 꾸준하다"며 "제약 사업부는 ODM보다는 아직 OEM 비중이 더 높기는 하나 국내 유일의 ODM 체제를 갖추고 있다는 것과 제약사들의 위탁 생산이 더욱 증가할 것이라는 점에서 긍정적 모멘텀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강 애널리스트는 아모레퍼시픽, LG생활건강 등 화장품 브랜드의 올해 평균 매출 증가율은 최소 10%이상으로 시장은 추정하고 있다며 고객사의 매장 확대와 제품 수출 증가는 한국콜마의 성장을 앞당기는 기회요인이라고 진단했다.

한국콜마는 해외 시장 공략에도 적극 나서기 시작했다. 현재 매출의 10% 정도가 수출로 발생하고 있는데, 존슨앤존슨, 허벌라이프, 뉴스킨과 같은 다국적 기업이 주요 고객사이다. 한국콜마는 수출 외에도 중국에 직접 진출했는데, 향후 가장 높은 성장이 예상되는 중국 시장을 염두해 두고 500억원 규모의 생산 기지를 세워 본격 가동에 돌입했다.대우증권은 한국콜마의 2010년 화장품 사업부가 전년대비 40.7% 증가한 1807억원의 매출을 달성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매출의 28%를 차지하는 제약 사업부는 전년비 23% 성장한 703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따라서 전체 매출액은 33.5% 증가한 2510억원을 나타내며 사상 첫 2000억원 고지를 넘어설 것으로 기대했다.

높은 성장에 비해 영업이익률은 전년과 비슷한 수준인 7.2%로 추정했다. 이는 110명의 추가적인 인력 보강과 설비투자, 그리고 컨설팅 수수료 등의 비용이 예상보다 커졌기 때문이다.
그는 하지만 2011년은 영업이익률 7.8%로 매출 확대와 일회성 비용 감소로 인한 수익성 개선 효과가 기대된다며 올해부터 본격 가동을 시작한 중국 법인은 현재 월 7억~8억원의 매출이 발생하고 있으며 연말까지 연 매출 100억원 달성은 무난해 보인다고 했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