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우정혁신도시 푸르지오 ②입지]우정혁신도시 가운데 유일하게 산업도로 남쪽에 위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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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변의 3,000여 가구 아파트촌과 연계 생활권 가능
울산 미분양 소진 되는 등 부산 분양시장과 유사해
대우건설 분양결과에 따라 아파트 공급 기폭제 될 듯대우건설이 울산에서 4월6일부터 청약을 받을 푸르지오 아파트는 우정혁신도시에 들어선다.
혁신도시는 수도권에 집중된 공공기관 이전을 전제로 전국 11개 시도에 조성되는 도시다. 울산 우정혁신도시에는 2012년까지 한국석유공사 에너지관리공단 한국산업안전공단 등 10개 공공기관 이전이 예정돼 있다. 왕복 6차선의 북부산업도로를 따라 북쪽으로 약 298만㎡ 규모로 조성 중이다. 그런데 대우건설의 아파트 부지는 우정혁신도시에 포함되지만 위치가 좀 독특하다. 우정혁신도시 구획선 가운데 유일하게 북부산업도로 남쪽에 자리 잡고 있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생활여건 측면에선 산업도로 북쪽보다 나을 것이란 평가가 나온다. 산업도로 남쪽을 따라서는 대규모 아파트촌이 형성돼 있어서다. 유곡동 대우 푸르지오, 대림 e편한세상, 아이파크 등 새 아파트 위주로 총 3,000여 가구 규모에 달한다.우정혁신도시 푸르지오는 이들 아파트와 이웃하기 때문에 연계 생활권이 가능할 것이라는 게 분양 관계자의 설명이다. 대규모 아파트촌이 형성되면서 주변에 생활편의시설도 상대적으로 풍부한 편이다.
한때 건설회사들의 ‘분양 무덤’으로까지 불렸던 울산은 최근 들어 부동산시장 분위기가 달라져 청약결과에 귀추가 주목되는 곳으로 꼽힌다. 울산의 부동산 시장상황이 일정 시차를 두고 부산과 비슷하게 따라가고 있기 때문이다.울산에서 중·소형 아파트를 중심으로 미분양 물량이 급속히 소진되고 전세가 비율이 치솟고 있는 상황이 부산을 닮아가고 있다는 분석이다.
중·대형 평형 위주의 주상복합 아파트 분양정체는 여전하지만 2008년 1만가구에 육박했던 미분양 물량은 올들어 그 절반 수준으로 떨어졌다. 울산 중구의 전용면적 85㎡형 전세가격 비중은 매매가 대비 50% 정도 수준에서 올들어 70%까지 치고 올라왔다.
울산에서 2005년을 전후에 연간 1만 가구 정도의 아파트가 공급됐지만 부동산 경기 위축으로 2008년을 기점으로 신규 아파트 공급이 거의 끊기다시피 하면서 발생한 여파라는 분석이다.대우건설은 올들어 울산에서 사실상 첫 아파트 분양이다. 최근 3~4년간 울산에서 거의 없었던 아파트 공급이 재개된다는 의미도 된다. 그래서 다른 건설사들도 주목하고 있다.
윤중묵 대우건설 분양소장은 “울산은 소득이 높은 도시여서 부동산이 투자대상으로 손꼽힌다”며 “올들어 울산에서 첫 분양결과는 향후 분양경기를 예측해보는 가늠자 역할을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청약 및 계약결과가 좋으면 아파트 분양의 기폭제가 될 수도 있다는 의미다.
한경닷컴 김호영 기자 enter@hankyung.com
울산 미분양 소진 되는 등 부산 분양시장과 유사해
대우건설 분양결과에 따라 아파트 공급 기폭제 될 듯대우건설이 울산에서 4월6일부터 청약을 받을 푸르지오 아파트는 우정혁신도시에 들어선다.
혁신도시는 수도권에 집중된 공공기관 이전을 전제로 전국 11개 시도에 조성되는 도시다. 울산 우정혁신도시에는 2012년까지 한국석유공사 에너지관리공단 한국산업안전공단 등 10개 공공기관 이전이 예정돼 있다. 왕복 6차선의 북부산업도로를 따라 북쪽으로 약 298만㎡ 규모로 조성 중이다. 그런데 대우건설의 아파트 부지는 우정혁신도시에 포함되지만 위치가 좀 독특하다. 우정혁신도시 구획선 가운데 유일하게 북부산업도로 남쪽에 자리 잡고 있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생활여건 측면에선 산업도로 북쪽보다 나을 것이란 평가가 나온다. 산업도로 남쪽을 따라서는 대규모 아파트촌이 형성돼 있어서다. 유곡동 대우 푸르지오, 대림 e편한세상, 아이파크 등 새 아파트 위주로 총 3,000여 가구 규모에 달한다.우정혁신도시 푸르지오는 이들 아파트와 이웃하기 때문에 연계 생활권이 가능할 것이라는 게 분양 관계자의 설명이다. 대규모 아파트촌이 형성되면서 주변에 생활편의시설도 상대적으로 풍부한 편이다.
한때 건설회사들의 ‘분양 무덤’으로까지 불렸던 울산은 최근 들어 부동산시장 분위기가 달라져 청약결과에 귀추가 주목되는 곳으로 꼽힌다. 울산의 부동산 시장상황이 일정 시차를 두고 부산과 비슷하게 따라가고 있기 때문이다.울산에서 중·소형 아파트를 중심으로 미분양 물량이 급속히 소진되고 전세가 비율이 치솟고 있는 상황이 부산을 닮아가고 있다는 분석이다.
중·대형 평형 위주의 주상복합 아파트 분양정체는 여전하지만 2008년 1만가구에 육박했던 미분양 물량은 올들어 그 절반 수준으로 떨어졌다. 울산 중구의 전용면적 85㎡형 전세가격 비중은 매매가 대비 50% 정도 수준에서 올들어 70%까지 치고 올라왔다.
울산에서 2005년을 전후에 연간 1만 가구 정도의 아파트가 공급됐지만 부동산 경기 위축으로 2008년을 기점으로 신규 아파트 공급이 거의 끊기다시피 하면서 발생한 여파라는 분석이다.대우건설은 올들어 울산에서 사실상 첫 아파트 분양이다. 최근 3~4년간 울산에서 거의 없었던 아파트 공급이 재개된다는 의미도 된다. 그래서 다른 건설사들도 주목하고 있다.
윤중묵 대우건설 분양소장은 “울산은 소득이 높은 도시여서 부동산이 투자대상으로 손꼽힌다”며 “올들어 울산에서 첫 분양결과는 향후 분양경기를 예측해보는 가늠자 역할을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청약 및 계약결과가 좋으면 아파트 분양의 기폭제가 될 수도 있다는 의미다.
한경닷컴 김호영 기자 ent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