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컴즈, SNS·메신저의 절대 강자-대우

대우증권은 1일 SK컴즈에 대해 싸이월드 고객 기반으로 메신저에 이어 검색 시장 장악을 목표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SK컴즈는 국내 최대 소셜 네트워크인 싸이월드와 메신저 NATEON을 보유하고 있는 대표적인 인터넷 기업이다. 2007년 엠파스와 합병해 현재는 SK텔레콤이 64.7%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서비스는 크게 싸이월드의 SNS(Social Network Service), 메신저 NATEON, 검색 사이트 NATE로 나눌 수 있다. 강수연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싸이월드는 가입자만 2500만명을 넘어서고 있어 소셜 서비스 분야의 강자가 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되어 있다"며 "스마트폰 보급대수가 1000만대를 넘어선 현재, 싸이월드 어플리케이션의 누적 다운로드 수가 이미 1175만건을 상회했다는 점에서 PC상에서의 성공 궤도가 그대로 스마트폰에서 재현될 가능성이 높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메신저 NATEON는 국내 1위 인스턴트 메시징 서비스를 제공중이며 시장점유율 76.9%에 달하고 있다. 누적 회원수가 3300만명에 달하고 있으며 하반기부터는 해외 진출 서비스가 시작되어 이제는 세계로 뻗어나갈 준비를 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검색 사이트 NATE는 유선 검색쿼리 3위이며 점유율 6~7%를 나타낸다.

강 애널리스트는 "SK컴즈의 매출 수입은 각종 서비스에서 발생되는 광고와 유료 아이템 구입 등에 따른 콘텐츠로 나뉘어 발생되는데 광고 수입으로 인한 매출 비중이 전체의 55%로 2009년 44%에서 점차 확대되는 추세"라고 전했다.2011년에는 지난해 9월 새롭게 출시된 SNS의 일종인 C로그와 같은 신규 서비스가 출시되는 대신 싸이월드 개편 등 기존 서비스 업그레이드에 충실할 예정이며 또한 200여명의 개발 인력을 충원해 새로운 모바일 서비스 연구를 준비할 예정이다.

향후 SK컴즈의 서비스가 태블릿PC용 어플리케이션으로 출시가 확정된다면 무선 시장에서 추가적인 고객 기반 확보에 우호적인 환경이 조성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