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스마트TV 콘텐츠 차별화 나선다


삼성전자가 스마트TV용 특화 애플리케이션(앱·응용 프로그램)을 잇따라 출시하며 콘텐츠 차별화에 나선다.

삼성전자는 상반기 중 스마트TV용 '유튜브', '내셔널 지오그래픽', '뽀로로의 대모험', '홈런 배틀 3D' 등 다양한 분야의 인기 콘텐츠를 '삼성 앱스 TV'를 통해 국내외 지역에 출시할 예정이라고 31일 밝혔다.최지성 삼성전자 대표이사 부회장이 1일 오전 사내방송을 통해 내보낸 CEO 메시지에서 "모든 분야에서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해 시장 선도해야"라고 말한 것의 신호탄으로 보인다.

세계 최대 동영상 서비스 사이트인 '유튜브'는 스마트TV 대형 화면에 최적화된 외관으로 업그레이드 됐다. '내셔널 지오그래픽'의 사진작품들을 풀HD 고해상도로 즐길 수 있는 프리미엄 컬렉션 애플리케이션도 4월 출시할 예정이다. 또 국내에서 최고의 인기를 끌고 있는 유아용 애니메이션인 '뽀로로'의 영어 더빙판인 '뽀로로의 대모험'과 '청담멀티랩'에서 제공하는 영어학습 프로그램도 내달 선보인다.

이외에도 영국, 독일, 멕시코, 케냐 등 4개국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골프코스에서 즐기는 게임로프트의 '렛츠 골프 2' 게임과 네트워크를 통해 상대와 홈런 더비 대결을 즐기는 컴투스의 '홈런 배틀 3D'도 5월 공개된다. 이 게임 앱들은 3D 그래픽 성능에 최적화돼 실감나는 영상을 즐길 수 있다. 특히 '홈런 배틀 3D'는 갤럭시S, 갤럭시 탭과 같은 제품들과 네트워크로 게임을 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렛츠 골프 2', '홈런 배틀 3D' 게임은 2011년 신제품 스마트TV에서 즐길 수 있다.

권강현 삼성전자 미디어솔루션센터 전무는 "본격화되는 스마트TV 시장에서 고객들이 원하는 다양하고 풍부한 컨텐츠를 지속적으로 제공해 삼성 스마트 TV의 입지를 독보적으로 이끄는 데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세계 최초 TV용 앱 스토어인 '삼성 앱스 TV'를 연데 이어 스마트TV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확대해왔다. 현재 '삼성 앱스 TV'는 최대 하루 10만 건이 넘는 방문 횟수를 기록했다.

한경닷컴 김동훈 기자 d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