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나흘째 상승…530선 탈환

코스닥지수가 530선을 회복하며 4월의 첫 날을 산뜻하게 출발했다. 외국인과 기관 매수세가 유입되며 나흘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1일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6.64포인트(1.26%) 오른 532.06으로 장을 마쳤다. 지수가 종가 기준으로 530선을 회복한 것은 지난 2월8일 이후 처음이다.외국인이 IT(정보기술) 하드웨어, 반도체, 제조 등을 중심으로 472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하며 사흘째 '사자' 기조를 이어갔다. 기관이 110억원 매수 우위를 기록했고, 개인은 492억어치 주식을 순매도하며 차익 실현에 나섰다.

업종별로 방송서비스, 운송, 기타제조 등 일부를 제외한 대부분이 상승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많이 산 반도체, IT부품, IT하드웨어 등의 업종이 2%대 강세를 기록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대체로 오름세를 나타냈다.

3%대 급등한 서울반도체를 비롯해 LED(발광다이오드) 관련주들이 일본 절전 수혜 기대로 강세를 보였다. 루멘스가 10% 넘게 뛰었고, 대진디엠피는 상한가로 장을 마감했다. 일부 4대강 테마주들이 급등했다. 홈센타가 가격제한폭(14.96%)까지 치솟았고, 이화공영이 5%대 뛰었다.

이날 코스닥시장에선 상한가 18개 등 600개 종목이 올랐다. 하한가 2개 등 338개 종목은 하락했다. 72개 종목은 보합으로 장을 마쳤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