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 클리닉] 펀드의 르네상스 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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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월 중순 이후 주춤하긴 하지만,올해 들어 국내 주식형펀드로의 자금 유입세가 심상치 않은 모습이다. 1월과 2월에는 연속해서 자금이 유입됐고,3월 들어 비록 자금이 빠져나갔지만 그 규모는 3000억원 수준에 그쳤다. 국내 주식형펀드로 2개월 연속 자금이 유입된 것은 2009년 1분기 이후 처음이다.
특히 2월에는 단 하루를 제외하고 매일 유입되면서 2조1000억원에 달하는 자금이 몰렸다. 이는 2008년 1월 이후 37개월 만의 최대 규모다. 연초부터 따지면 3월까지 국내 주식형펀드로 총 3조6000억원가량의 자금이 유입된 상황이다. 각각 6조7000억원과 16조9000억원에 달하는 자금이 국내 주식형펀드에서 빠져나갔던 2009년과 2010년의 같은 기간과는 대조적이다.
최근 2년간 펀드시장이 침체돼 있었던 점을 고려하면,최근의 유입세는 펀드의 르네상스가 또다시 도래하는 것 아닌가 하는 기대감을 갖게 만든다.
물론 펀드시장 르네상스가 도래했다고 판단하기에는 미심쩍은 부분이 있는 것도 사실이다. 대규모 자금이 유출됐던 2009과 2010년의 주식형펀드 자금흐름 패턴이 올해 들어서도 반복되고 있기 때문이다. 지수가 하락하면 자금이 유입되고 오르면 자금이 빠져나가는 모습이 계속되고 있는 것.실제로 2조원 넘는 자금이 유입됐던 2월 국내 주식시장은 6%가 넘는 급락세를 기록했다.
반면 자금이 유출된 3월에는 코스피지수가 8.6% 급등하며 20개월 만에 최고 상승률을 기록하기도 했다. 더구나 코스피지수가 2000선을 돌파한 최근에는 유출폭이 확대되는 모습이 나타나고 있다. 국내 주식형펀드로 자금 유입이 본격화되고 있다는 판단을 주저하게 만든다.
펀드시장의 르네상스를 확실히 선언하려면 시장이 하락할 때는 물론이고 상승하는 과정에서도 국내 주식형펀드로 자금이 꾸준히 들어와야 한다. 이는 시장의 신뢰 회복과도 연관이 있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로 인해 추락된 펀드에 대한 신뢰가 회복되지 않는다면,시장이 아무리 좋아지더라도 투자자들은 지금과 같은 패턴을 반복할 공산이 크다.
김정환 우리투자증권 자산관리컨설팅부장 kjho615@wooriwm.com
특히 2월에는 단 하루를 제외하고 매일 유입되면서 2조1000억원에 달하는 자금이 몰렸다. 이는 2008년 1월 이후 37개월 만의 최대 규모다. 연초부터 따지면 3월까지 국내 주식형펀드로 총 3조6000억원가량의 자금이 유입된 상황이다. 각각 6조7000억원과 16조9000억원에 달하는 자금이 국내 주식형펀드에서 빠져나갔던 2009년과 2010년의 같은 기간과는 대조적이다.
최근 2년간 펀드시장이 침체돼 있었던 점을 고려하면,최근의 유입세는 펀드의 르네상스가 또다시 도래하는 것 아닌가 하는 기대감을 갖게 만든다.
물론 펀드시장 르네상스가 도래했다고 판단하기에는 미심쩍은 부분이 있는 것도 사실이다. 대규모 자금이 유출됐던 2009과 2010년의 주식형펀드 자금흐름 패턴이 올해 들어서도 반복되고 있기 때문이다. 지수가 하락하면 자금이 유입되고 오르면 자금이 빠져나가는 모습이 계속되고 있는 것.실제로 2조원 넘는 자금이 유입됐던 2월 국내 주식시장은 6%가 넘는 급락세를 기록했다.
반면 자금이 유출된 3월에는 코스피지수가 8.6% 급등하며 20개월 만에 최고 상승률을 기록하기도 했다. 더구나 코스피지수가 2000선을 돌파한 최근에는 유출폭이 확대되는 모습이 나타나고 있다. 국내 주식형펀드로 자금 유입이 본격화되고 있다는 판단을 주저하게 만든다.
펀드시장의 르네상스를 확실히 선언하려면 시장이 하락할 때는 물론이고 상승하는 과정에서도 국내 주식형펀드로 자금이 꾸준히 들어와야 한다. 이는 시장의 신뢰 회복과도 연관이 있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로 인해 추락된 펀드에 대한 신뢰가 회복되지 않는다면,시장이 아무리 좋아지더라도 투자자들은 지금과 같은 패턴을 반복할 공산이 크다.
김정환 우리투자증권 자산관리컨설팅부장 kjho615@wooriw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