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도 이젠 한식구"

현대차그룹-건설 임원 상견례
"더 나은 미래를 향한 동행,우리는 현대자동차그룹입니다. "

현대차그룹과 현대건설 임원들은 1일 저녁 서울 한남동 그랜드하얏트호텔 그랜드볼룸에서 만찬을 하며 공식 상견례를 가졌다. 정몽구 회장 주재로 열린 만찬에는 현대차그룹 부사장급 이상 임원과 현대건설 상무보 이상 임원 270명이 부부 동반으로 참석했다. 정 회장은 오후 5시40분께 호텔에 도착, 그룹 부회장단 및 김중겸 현대건설 사장 등과 함께 참석자들과 일일이 악수를 나눴다. 만찬이 시작되자 현대차그룹은 기아자동차 인수부터 현대건설을 되찾기까지 그룹 역사를 담은 '새로운 미래를 위해'라는 제목의 영상물을 상영했다.

정 회장은 만찬 인사말을 통해 "현대건설이 글로벌 시장을 선도하는 종합 엔지니어링기업으로 발전해 나아가도록 지원과 협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김 사장은 현대건설 임직원을 대표해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한 현대차그룹의 일원이 된 데 대해 감개무량하다"고 답했다. 이어 정 회장은 임원들과 함께 15m 길이의 축하떡을 자르며 한가족으로서의 새출발을 알렸다.

식사 시간에는 성악가 김동규,여성그룹 브라운아이드걸스,가수 설운도의 공연이 펼쳐지며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장진모 기자 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