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직 9급 경쟁률 32대1…'행시 뺨치네'

3916명 모집에 12만6974명 지원
올해 지방직 9급 공개 채용시험 경쟁률이 32.4 대 1인 것으로 집계됐다.

행정안전부는 서울을 제외한 15개 시 · 도의 올해 지방직 9급 원서 접수 결과 3916명 모집에 12만6974명이 원서를 냈다고 3일 발표했다. 이는 지난해 경쟁률인 36.7 대 1보다 다소 낮아진 것으로 선발 인원이 401명 늘었기 때문이라고 행안부는 설명했다. 직군별로 보면 행정직군의 경쟁률은 38.7 대 1로 기술직군의 19.0 대 1보다 배 이상 높았다.

시 · 도별로는 인천이 84.5 대 1로 가장 높았고 대전이 84.4 대 1로 뒤를 따랐다. 모집단위까지 감안하면 대전 세무직이 235.4 대 1로 가장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강원도는 20.2 대 1로 경쟁률이 가장 낮았다.

지원자 중 여성은 52.9%로 남성의 47.1%보다 높았다. 연령별로는 20대가 63.8%,30대가 33.3%였다. 지난해에 비하면 20대 인원이 3.0% 감소하고 30대 이상 연령대는 늘었다. 저소득층 구분모집 경쟁률은 8.5 대 1,장애인 구분모집은 14.8 대 1이었다. 지방직 9급 공채시험은 내달 14일 실시하며 필기시험 합격자는 오는 6월 중 지방자치단체별로 발표한다.

김태철 기자 synerg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