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겨울 평균 표면온도 0.39℃ ↑

[한경속보]지난 겨울 전지구 표면온도가 20세기 평균치보다 섭씨 0.39도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3일 미국 국가기후자료센터(NCDC)에 따르면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2월까지의 전 세계 지표면 및 해수면 등 표면 평균온도는 12.4도였다.같은 기간 지난 20세기 평균인 12.1도보다 0.39도 높은 수치다.1880년 관측을 시작한 이래 16번째로 높다.NCDC는 지난 2월부터 라니냐(동태평양에서 나타나는 해수 저온현상)가 약해진 것이 평균온도를 끌어 올렸다고 분석했다.지역별로는 서부 알래스카,동부 캐나다,남부 그린랜드,북부 시베리아의 온도가 평균치보다 높았다.반면 동유럽,서부 러시아,몽골에서는 저온 현상이 나타났다.

한편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2월(남반구에서는 여름)까지의 강수량은 호주 보르네오 사모아 브라질 등 남반구 해안에서 많았다.호주의 지난 2월 강수량은 평년보다 76% 이상 많았다.특히 남부 호주에서는 평년보다 414% 많은 비가 내려 역대 관측 강수량 2위를 기록했다.그러나 미국 남동부,캐나다 북동해안과 중앙 태평양 섬에선 평균보다 적은 비가 내린 것으로 나타났다.

양병훈기자 h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