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야구 1000억시장 잡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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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ㆍ네오위즈ㆍKTH 경쟁국내 프로야구가 개막하면서 온라인 야구게임 시장도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이미 CJ E&M과 네오위즈게임즈,KTH 등이 야구 게임을 서비스하는 가운데 국내 최대 인터넷기업 NHN이 새 야구게임을 출시하고 시장에 뛰어들었다. SK텔레콤 계열사인 엔트리브소프트도 진입했다.
NHN도 '야구9단'으로 가세
NHN은 3일 '야구9단' 의 공개 서비스를 시작했다. 자사의 게임 포털인 한게임이 아닌 네이버 내 스포츠 뉴스 섹션에 서비스 채널을 만들어 야구팬들의 접근성을 높였다. '야구9단'은 프로야구단 운영 시뮬레이션 게임으로 실제 프로야구 데이터로 전략을 짜는'실시간 경기 개입' 시스템을 도입한 것이 특징이다. NHN이 야구 게임을 출시하자 '슬러거'로 온라인게임 시장 1위를 달리고 있는 네오위즈게임즈는 게임의 재미를 강화하는 방식으로 이용자 지키기에 나섰다. 4선발 로테이션 시스템 도입,선수들의 피로도 표시 등으로 보다 정밀한 게임이 가능해졌다. '마구마구'의 CJ E&M은 박철순,김성한 등 프로야구의 '전설'들로 팀을 꾸릴 수 있는 '레전드 카드'를 추가했다. 또 구단주가 돼 야구단을 운영하는 '구단주 모드'도 새로 선보였다.
'프로야구매니저'의 엔트리브소프트는 최근 케이블채널 MBC스포츠플러스와 공동 프로모션 양해각서(MOU)를 체결했고 지난해 은퇴한 양준혁을 홍보모델로 내세우는 등 게임 알리기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와인드업'을 서비스하는 KTH는 휴면 이용자들에게 아이템을 지원해주는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국내 온라인 야구 게임의 시장 규모는 지난해 900억원으로 추산됐고 올해에는 1000억원을 훌쩍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김주완 기자 kjwan@hankyung.com